'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 피습에… 비트코인, 6만4000달러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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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상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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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가상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올해 5월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4% 상승한 6만46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5% 이상 오른 것은 올해 5월2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상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비트코인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총격 사건 직전 5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피습 사건 이후 이틀 만에 약 10% 급등했다.
앞서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지난 5월 가상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가상화폐 정책을 논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6.98% 급등한 3491달러를 나타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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