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서 평론가 "故 현철, 서민적이고 친구 같았던 가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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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향년 82세로 별세한 가운데,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고인의 대중음악사적 발자취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16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故) 현철에 대해 "새벽에 부고를 들었다"라며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서민적인 가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박 평론가는 아울러 "현철 씨는 누구에게나 친구 같은 가수였다"라며 "노래도 굉장히 쉽게 따라 부르기 좋았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노래하셨던 분"이라고 고인에 대해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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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향년 82세로 별세한 가운데,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고인의 대중음악사적 발자취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16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故) 현철에 대해 "새벽에 부고를 들었다"라며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서민적인 가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박 평론가는 "이 분이 훌륭하게 느껴진 점 중의 하나가 무명 시절을 오래 겪고 60대에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구가하셨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가수들의 수명을 연장한 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에는 나이가 든 분들이 발표한 곡이 큰 인기를 누린 적이 많지 않았는데, 현철 씨는 누가 봐도 은퇴를 할 만한 60대가 되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라며 "우리나라 가수들에게도 나이가 들어서 충분히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는 걸 제시한 가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평론가는 아울러 "현철 씨는 누구에게나 친구 같은 가수였다"라며 "노래도 굉장히 쉽게 따라 부르기 좋았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노래하셨던 분"이라고 고인에 대해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구 같은, 오랫동안 친구로서 지낸 가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을 전했다.
한편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하며 지내왔으나,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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