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부진에 이익 개선 시기 미뤄질듯”…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7. 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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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시기가 다소 미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별도 이익의 성장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이며, SK증권은 기존 카카오에서 예상했던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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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진 출처 = 카카오]
SK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시기가 다소 미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256억원을 기록해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형 매출은 전분기대비 9.1% 늘어나 가격, 판매량 모두 성장하는 메시지 광고가 견인했다. 같은 기간 거래형 매출은 6.7% 감소해 성수기 효과가 예상대비 약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대비 1.4% 늘어난 1조원으로 게임, 에스엠이 예상대비 저조했고 일본 내 경쟁 심화에 따라 스토리 관련 마케팅비 집행이 컸다.

기존 SK증권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올해 광고와 커머스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상품, 서비스의 특수성이 부각되며 별도 실적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더해 작년까지 구조조정을 마친 뉴이니셔티브는 적자 축소, 핵심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되며 연결 이익의 성장을 전망했다.

별도 매출액 단에서는 메시지 광고와 선물하기 서비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기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브레인 연결 편입으로 인해 인건비와 외주·인프라비가 크게 늘어나며 비용 부담이 높아졌다.

별도 이익의 성장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이며, SK증권은 기존 카카오에서 예상했던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 성장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낮아진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정체돼 있는 상황이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있고 카카오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상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탄력적인 개선세를 보이기 때문에 지속 관심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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