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지쳐가는 거인의 코어…’윤고나황’의 회복력에 7월 반등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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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갖고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팀의 '코어' 자원으로 거듭났다.
'윤고나황'으로 불리는 윤동희(21) 고승민(24) 나승엽 (22) 황성빈(27)의 젊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지탱했던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이제 이들의 회복력에 롯데의 7월 이후 순위가 달려 있다.
'윤고나황'은 어느덧 롯데에서 이런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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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사실상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갖고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팀의 ‘코어’ 자원으로 거듭났다. ‘윤고나황’으로 불리는 윤동희(21) 고승민(24) 나승엽 (22) 황성빈(27)의 젊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지탱했던 롯데 자이언츠. 결국 7월과 후반기 들어서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빠른 회복력과 반등이 필요하다.
4월 암흑 같았던 침체기를 딛고 5~6월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4월까지 8승21패1무에 머물렀던 롯데는 5~6월 27승19패2무로 질주하면서 4월의 부진을 만회했다. 5강 경쟁권에 진출했다.
하지만 7월 들어서자 롯데는 다시 거짓말 같이 추락하고 있다. 7월 1승 6패, 후반기 1승4패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두산과의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전반기 마무리가 아쉬웠고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SSG, KT와의 두 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수비진에서 7경기 동안 11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하기도 했다.
겨우 만회한 승패마진이 모두 증발했다. 5위를 추격하던 롯데는 다시 10위에 가까워졌다. 7월 시작과 함께 35승40패3무였는데 지금은 36승46패3무로 뒷걸음질 쳤다.
활화산 같았던 타선이 식었다. 롯데는 두 달 간의 상승세 기간 동안 팀 타율 2할9푼7리 팀 OPS .821을 마크했다. 모두 이 기간 1위에 해당한다. 경기 당 평균 6.43득점(48경기 309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7월 들어서 롯데 타선은 타율 2할4푼3리, OPS .669에 그치고 있다. 모두 하위권이다. 경기 당 평균 득점도 4.57득점(7경기 32득점)에 불과하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딛고 5월부터 코어로 자리잡은 ‘윤고나황’도 주춤하고 있다.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에 이전과 달리 주축 선수의 책임감을 품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흔들리고 지쳐가는 듯 하다.
▲ ‘윤고나황’ 기간별 성적(5~6월 / 7월)
윤동희 - 타율 .341(176타수 60안타) 4홈런 30타점 OPS .916 / 타율 .231(2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779
고승민 - 타율 .333(180타수 60안타) 5홈런 36타점 OPS .890 / 타율 .250(20타수 5안타) 2타점 OPS .586
나승엽 - 타율 .321(168타수 54안타) 1홈런 25타점 OPS .894 / 타율 .304(23타수 7안타) 3타점 3득점 OPS .832
황성빈 - 타율 .350(143타수 50안타) 1홈런 8타점 20도루 OPS .828 / 타율 .148(27타수 4안타) 1타점 4도루 OPS .381
누상에 출루해 뛰고 상대를 휘저어야 하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나가지 못하자 타선의 활력이 떨어졌다. 고승민도 전반기 막판 당한 엄지 손가락 인대 부상의 여파가 남았는지 뜨거웠던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윤동희도 마찬가지로 타선에서 활력이 떨어졌다. 나승엽이 그나마 기복 없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지만 ‘윤고황’이 부진하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준우(타율 .296 3홈런 9타점 OPS .1.091) 레이예스(타율 .414 3타점 OPS .917)가 분전하고 노진혁(타율 .313 5타점 OPS .796)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윤고나황’이 이끌어 가던 타선의 유기적인 흐름과 화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동반 폭발이 일어나야 하지만 7월 현 시점에서는 잠잠하다.
이전과 다른 책임감과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여기에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상황에서 한 여름의 체력적인 부침까지 찾아오는 모습. 하지만 이제 이들의 회복력에 롯데의 7월 이후 순위가 달려 있다. 이들의 회복탄력성에 따라서 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윤고나황’은 어느덧 롯데에서 이런 존재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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