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윤 "업고 키워준 큰아버지 故 현철…마음 아프다" 애도

안태현 기자 2024. 7. 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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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고(故) 현철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구윤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계정에 어린 시절 고 현철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하셨던),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는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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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윤(왼쪽), 현철 ⓒ 뉴스1 DB
사진=박구윤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고(故) 현철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구윤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계정에 어린 시절 고 현철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하셨던),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는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박구윤은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라며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구윤은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현철과 많은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방송된 TV조선(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해 현철을 큰아버지처럼 모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하며 지내왔으나, 결국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 후반까지 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현철은 지난 2018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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