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현철, 투병 끝 별세..이자연 가수협회장 "많이 울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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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호 연정'으로 큰 사랑을 받은 트롯 가수 고(故) 현철이 별세했다.
이날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스타뉴스에 "현철 선생님이 사망했다"라며 "오후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현철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사랑은 나비인가 봐', '봉선화 연정' 등으로 트로트계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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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오랜 투병 끝 별세했다.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하고 지내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이날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스타뉴스에 "현철 선생님이 사망했다"라며 "오후에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음이 많이 안 좋다.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다"라고 슬픈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에 그룹을 해체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현철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사랑은 나비인가 봐', '봉선화 연정' 등으로 트로트계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봉선화 연정'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과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만든 곡이기도 하다.
2010년대에도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 '당신 없인' 등을 발표하며 활발히 가수 활동을 해온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해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하춘화와 출연했고, 이후 모습을 감췄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가요제에서도 불참했다. 현철은 당시 손 편지를 통해 "자식 같은 후배들이 '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잊혀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중으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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