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파리서 순찰하던 군인 흉기에 찔려…괴한 체포

김경희 기자 2024. 7.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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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샹젤리제 거리에 서 있는 경찰관들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전철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괴한은 체포됐으며 피해 군인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괴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공격당한 군인은 군의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사건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이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 태세를 유지하며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파리에서는 지난 2월에도 도심 기차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3명이 다쳤고 지난해 12월엔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숨졌습니다.

이달 초 다르마냉 장관은 정부가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두 건을 최근 저지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까지 벌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자 프랑스 당국은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보안을 위해 해당 작전팀에 병력 3천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파리 시내 전철역과 종교 시설, 학교 등의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동안 당국은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 5천여 명의 보안 인력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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