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역사적 사실·영화적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이야기

박상후 기자 2024. 7. 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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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이 만나 탄생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000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인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 작품이다. 추창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 뒤에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는 추창민 감독이 "나조차도 잘 몰랐던 인물인 박흥주 대령에 대해 자료 조사를 하면서 이 사람을 한 번쯤 세상 밖으로 끌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로 손꼽기도 한 캐릭터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당시 권력의 실세라는 중심 요소를 두고 영화적으로 각색해 탄생했다. 결국 영화는 실존 인물인 박흥주를 조명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법정신을 제외한 많은 부분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각색된 팩션(픽션+팩트)으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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