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원희룡 연대 가능성? 한동훈 대세론엔 영향 없다? [주간 이철희]

2024. 7.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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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국민의힘 전당대회 엉망진창...함께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이철희 "한동훈, 진흙탕 싸움서 벗어나야...리더십 발휘 못해 아쉬워" 이철희 "한동훈, 대선주자 가려면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야" 이철희 "한동훈, 용산과 계속 티격태격하면 같이 죽자는 것" 이철희 "원희룡-나경원 연대, 대세에 영향 못 줘...명분도 불확실"

이철희 "윤석열-한동훈, 서로 약점 다 알아 (파국의) 끝까지 못 갈 것" 이철희 "윤 대통령, 전략자산인 지지율 낮아 무시당하는 것" 이철희 "윤 대통령, 이재명 출마 선언문에서 읽어보길...지지율 오를 것"

이철희 "한동훈, 윤 대통령 배신?...유승민의 (박근혜) 배신 정도라면 당연히 해야" 이철희 "유승민의 박 전 대통령 배신?...배신이라 보지 않아" 이철희 "김건희 여사, 영부인답게 내조에 충실해야...정치 개입 실익 없어"

[전문] ○ 앵커> 지금 당장 이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닐까 싶은데, 국민의힘 전대가 지금 23일이니까 약 이주일 앞으로 다가왔단 말이에요. 근데 갈수록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지난주에 한동훈,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전대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및 시정, 명령 제재조치까지 받았어요. 그 정도로 세게 좀 과할 정도로 이후가 걱정될 정도로 붙고 있는데, 이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철희 전 수석께서 한 단어로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표현을 하실 수 있을까요?

● 이철희> 엉망이죠. 엉망진창이죠.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 같아요. 제가 지난 주에 그런 말씀 드렸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저기서 늪에서 빠져야 된다. 빨리 진창에서 벗어나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그때 이 건과 관련된 딱히 매치된 건 아닙니다만, 녹취록 같은 게 나올 수도 있지 않냐. 그랬더니, 뭐 녹취록 같은 게 나와버렸어요. 꼭 이 건과 관련돼서 제가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만, 한동훈 후보도 당 대표 당을 혁신하고 쇄신하고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가려면 빨리 네거티브에서 벗어나야돼요. 진흙탕에서 빨리 벗어나서 본인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 되는데, 근데 그런 리더십을 발휘 못 하는 건 조금 아쉬운 대목이에요.

○ 앵커> 2차 토론회 같은 경우는 사실은 같이 싸워서 서로. 보니까 오디오가 물리고 뭐,

● 이철희> 그거 안 좋아요. 이제 미래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강세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립니다만, 미래를 상징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당의 그 세력이나 그 진영의 미래가 한동훈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지가 모이는 거면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야죠.

○ 앵커> 그 메시지를 계속 내줘야 된다?

● 이철희> 이렇게 진창에 빠져 있으면 안 되죠. 근데 저쪽에서 자꾸 얘기하는데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란 얘기냐.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보통의 정치인이 하는 얘기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벗어나는 리더십, 자기의 것을 얘기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 해야죠.

○ 앵커> 경제든, 사회든 뭐 어쨌든 외교든 본인의 어떤 메시지를 계속 좀 내면서 가야 된다?

● 이철희> 내야죠.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궁금해질 거거든요. 뭐 준비가 많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검사하고 장관하고 했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가 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지도자의 길로 나선 이상은 본인이 그리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미래상에 대해서 또는 보통 사람들 삶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이렇게 내가 바꿔놓겠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적실성있게 소구력있는 대안들을 제시하면서 설명을 해야죠.

○ 앵커>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 되게 잘 썼다. A 점수를 주자면 A다 라고 말씀하셨었잖아요? 그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 빌드업을 좀 해나가는 과정을 전대에서 좀 보여줬으면 더 플러스가 됐을 수도 있겠다. 뭐 이런 정도의 취지로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이철희> 그렇죠. 근데 빌드업을 조금 빨리 해야될 거예요. 빨리.

○ 앵커> 속도감 있게?

● 이철희> 늦었기 때문에.

○ 앵커> 이미 늦어서?

● 이철희> 예. 그래서 ‘퀀텀’(Quantum Jump), 도약이라고 그럽니까. 이렇게 좀 도약하는 모습을 좀 많이 보여주는 게 필요할 거에요. 여전히, 되고 나서도 만약에 이 수렁에서 못 벗어났다. 용산과 계속 티격태격한다? 그러면 진짜 같이 죽자는 거 밖에 안 되잖아요?

○ 앵커> 침몰하는 배다?

● 이철희> 그럼요.

○ 앵커> 지금 계속 어쨌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세 후보가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 1위로서의 대세를 좀 유지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대도 이제 일주일 정도 남고 그러니까, 후발 주자들 뭐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단일화 얘기가 이제 다시 또 초반에 나왔다가 잠깐 들어가더니 이제 또 다시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종국에 가서는 두 분이 연대를 할 거라고 보세요?

● 이철희> 글쎄, 저는 그래 보이지는 않는데요.

○ 앵커> 안 할 거로 보이세요?

● 이철희> 하고 안 하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영향을 못 줄 것 같고, 왜 하는지도 명료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누구를 반대해서 힘을 합치자. 연대하자, 연합하자했을 때는 명분이 확실해야 돼요. 그러면 한동훈은 안돼라는 그 명분이 확실하게 정립이 되어야 하고 제시가 돼야되는데, 그게 없어요. 두 사람도 차이가 좀 있잖아요?

○ 앵커> 그렇죠. 미세하게는 있죠.

● 이철희> 그리고 누가 양보할 거야. 양보하는 사람이 미래가 있을까요? 저는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제3의 힘이 작용해서 억지로 단일화시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쉬워 보이지는 않고, 근데 또 어쨌거나 결선 투표라는 게 있기때문에 굳이 인위적으로 둘이 단일화 안 해도 잘 하면 둘이 열심히 해서 결선가자. 이러면 자연스럽게 단일화되는 거 아니에요? 그럼 1등은 어차피 한동훈 후보일테고, 2등이 둘 중에 하나 나온다고 그러면 결선 투표 있을 거니까, 그래서 열심히 해서 아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지지하는 쪽으로 표를 찾고 있을 테고, 연대는 이제 그 이후를 생각해서 조금씩 이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 아닌가 싶고요. 지금 우려스러운 건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잖아요? 지금 다 수사거리에요.

○ 앵커> 아무리 이거를 이제 뭐.. 소위 말해서 공방을 한다 해도 어느 선까지 가야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뭐 가령, 한동훈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사천 의혹이라던가, 김경률 금감원 위원장 추천 의혹도 있고 사설 여론 조성팀 특히, 사설 여론 조성팀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사법부의 심판대로 올라갈 수 있는 영역이잖아요?

● 이철희> 그러니까 그걸 처음에 말씀하신 분, 여론 조성팀이 있었다라고 하는 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누구로부터 그 문자를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누구였는지 밝히면 되잖아요. 검찰 누가 보내줬다. 그럼 그 누군지를 밝히고 그 사람이 이건 어떻게 되게 만들어진 거다라고 해명을 하면 납득이 되든지, 아니면 의혹을 더 키우든지 할 수 있겠습니다만 한 단계 그렇게 나서 풀면 될 일인데, 그걸 자꾸 키우면 이것도 사실은 현직 장관이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론 조성팀을 사적으로 운영했다. 그거 문제 되죠.

○ 앵커> 그렇죠. 장관 시절에 특히, 그걸 운영했다는 건 공무원 중립의 의무가 있는데..

● 이철희>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 앵커> 2007년.

● 이철희> 격렬하게 붙어가지고 결국, BBK특검까지 갔잖아요? 대통령 되고 나서입니까? 전입니까? 그게 빌미가 된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제가 알기로 이재명 후보 쪽에서 사법리스크 시작을 어디로 보느냐 뭐 이낙연 대표 쪽에서 처음에 그 문제를 꺼낸 것도 있습니다. 더 올라가면 경기지사 경선할 때, 전해철 후보랑 붙었을 때의 빌미, 이른바 뭐 혜경궁 김씨 하는 거로 시작이 됐다. 이렇게 하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잖아요? 그거 다 당내 경선에서 시작된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보면 여기도 지금 수사 불씨를 남겨서 일부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되더라도, 용산에서 수사를 통해서 날리지 않겠냐. 이렇게까지 예상하는 분들이 있던데 저는 설마 그렇겠냐. 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 앵커> 아, 그래요?

● 이철희> 왜냐하면, 쌍방이 걸려있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낸 걸 보면, 제가 댓글 팀을 활용해서 위원장님과 그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가 있다 그랬잖아요? 우리가 문장을 쓸 때 보면 어떤 생각을 갖고 쓰느냐에 따라서 보여요. 제가 예를 들면, 제가 댓글 팀을 만들어서 당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면 이거는 오해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데,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서? ‘활용’이라는 건 이미 있다는 걸 전제로 쓰는 단어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댓글 팀을 활용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니까 저는,

○ 앵커> 존재는 하지만 나는 활용하지 않았다?

● 이철희> 나는 활용 안 한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물론, 제 방식입니다. 저 문장을 놓고 보면 있다는 건데? 댓글 팀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근데 그 댓글 팀이 뭐냐. 대통령 주변에 있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다가 하나 더 보탤 수 있는 거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당선자 시절인가요? 뭐 그때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댓글팀? 두 개를 합치면 대통령실 주변에 뭐가 있었다. 최소한 대선 때 있었거나, 그게 대선 이후에도 유지가 됐거나 이렇다는 얘기 아니에요?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위험해도 이거는 뭐 여론 조성팀보다는 한 열 배 더 위험한 사안이잖아요? 이거는 이미 사법적으로도 하면 안 되는 거로 다 밝혀져 있는 사안 아닙니까. 그게 국정원 댓글팀이라던지, 뭐 보안사 댓글이라던지 뭐 심지어 경찰도 그런 일부 팀이 있었다고 그래가지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근데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건 그렇게 무모할까? 설마?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앞뒤로 이렇게 유추해서 맞춰보면 뭐가 있긴 있구나. 라는 제 나름의 심증은 들더라고요. 이거는 있다. 그러니까, 물증이 있을 수는 없죠. 그래서 활용이라는 단어를 썼구나. 제 생각입니다. 댓글팀을 만들어서 이렇게 안 쓰고 댓글팀을 ‘활용해서’ 라고 하는 게 저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그럼 지금 아까 말씀하셨는데 2007년 그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그때랑 지금이랑 놓고 보면 언제가 지금 더 격하게 붙는 게 어느 때 일까요?

●이철희> 그때가 더 격하지 않을까요? 그때는 죽기 살기로 했잖아요.

○ 앵커> 그때 이명박 당시 후보는 대통령 된 이후에 구속이 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게 사실상, 탄핵의 시초가 됐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조금 멀기는 하지만,

● 이철희> 좀 멀죠.

○ 앵커> 맞아요. 멀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런 얘기까지 하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

● 이철희> 그때 앙금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때 630만 표 차이로 이겼습니까? 530만 몇 차이로 해서 대승을 했잖아요? 그리고 의석도 나쁘지 않았는데, 초반에 위기를 겪었던 게 이른바, 친박 세력이 국회에서 안 도와줘서.

○ 앵커> 그러니까요. 더 야당같은 여당.

● 이철희> 그렇죠. 그래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런 점을 감안해보면 지금 선을 넘어도 많이 넘은 것 같고,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 제안을 왜 안 받았냐 그러니까, 다 밝히면 안 된다, 그러면 다 밝히면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하지 않겠냐 그랬거든요? 이건 또 뭐냐. 굉장히 심각한 얘기에요. 뭔가 국정농단이라는,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공격할 정도의 내용이 있었다?

○ 앵커> 뭔가 있다?

● 이철희> 뭔가 심각한 얘기가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냥 그거는 뭐 선거 때 한 말이니까 지나가자. 이럴 수 없는 사안이에요. 국정농단이라는 거는 대통령 탄핵까지 갔던 사안이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사법적으로 규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본인들이 설명을 하고 납득을 시켜서 이런 거 가지고 다시 검찰이 돌아와 가지고 개입해서 또 검찰 손에 우리 정치 운명을 맡기는 거는 저는 원치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본인들이 충분한 설명과 해명을 통해서 납득을 시키는 게 필요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검찰 갈 거고 누군가는 또 이미 고소 고발할지 모릅니다. 했을지도 모르고,

○ 앵커> 어쨌든 뭔가 잘못이 있으면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게 맞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정치권을 보면서 너무 입법부에 사법부의 칼날이 많이 들어온다. 그리고 민주당도 그렇고 국힘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 선거 때 너무 사법부의 판단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이게 결국은 부메랑이 돼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이철희> 그럼요.

○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배신할 수 없을 거다. 왜냐하면, 이제 본인도 어쨌든 대권 생각하기 때문에 현 정부랑 그렇게 각을 세울 수 없을 거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반면에 홍준표 대구 시장은 ‘아니다.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 전 의원의 길을 걸을 것이다’ 소위 말해, 유승민 전 의원에게 씌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이제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수석님 보시기에는 한동훈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 거로 보이세요?

● 이철희> 유승민 후보가 했을 정도의 배신이라면 당연히 해야죠. 그걸 저는 배신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 앵커> 네. 저번에도 말씀하셨잖아요. 배신으로 보지 않는다.

● 이철희> 그 정도는 해야죠. 나라를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현재 권력이 긴박 돼서 거가 연연해서 말도 못 하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 얘기도 못 한다. 그러면 안 하니만 못 하죠. 그거는 지도자가 아니라 부하 아니에요? 부하 하려고 나온 건 아닐 거 아닙니까? 속된 말로 똘마니 하려고 나온 건 아니잖아요. 보면, 자기 생각과 자기 판단으로 가고 그것이 현직 대통령과 만약에 다르다 했을 때는 원만하게 푸는 방식도 있습니다만, 잘 안 될 때는 자기 소신을 지키는 게 맞죠. 배신이라는 게 정치에서 배신이라는 걸 너무 남용하는데,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배신하면 안 되는 건 국민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부인을 배우자를 배신하면 안 되는 게 있긴 합니다만, 정치인으로서 배신하지 않아야 될 대상은 국민 말고는 없어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게 누구에 대해서 배신이다. 당연히 해야죠.

○ 앵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면 배신은 당연히 선택해야 될.

● 이철희> 그렇죠. 그게 국민의 뜻에 따르는 거면. 배신으로 비춰진다 할지라도, 마땅히 감당해야 되는 게 정치인의 숙명 아닌가요? 근데 그 의리를 지키느라고 국민 뜻을 저버린다? 그거는 공적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죠. 사적인 연과 공적 책임감을 섞어버리면 안 되죠.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제가 볼 때 둘이 그렇게 끝까지 못 간다고 저는 봅니다.

○ 앵커> 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가?

● 이철희> 서로 너무 잘 알아요. 쉽게 말하면, 그냥 제 생각에 서로 약점을 다 알고 있어요.

○ 앵커> 그래서 더 끝까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동거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 이철희>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하나 건드리면 쟤가 또 깔 게 있기 때문에, 그만 여기서 참자. 어쩌겠냐. 그리고 대통령도 이제 뒤로 갈수록 퇴임 이후를 걱정 안 할 수 없잖아요? 이렇게 지금 뭐 논란이 되는 게 많은데, 여당의 또는 여권의 지금 선두주자랑 각을 세워가지고 어떤 득이 있을까요? 화풀이 하려고 대통령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가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좀 냉정하게 해서 윤 대통령 옆에 지금 누가 있습니까? 대통령은 헌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관행적으로 보면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게 다 국민 지지가 없으면 다 무용지물이에요. 헛일이에요. 누가 따라줍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뭐 혼자 큰소리치고 수시로 격노한다고 해도 잘 안 듣잖아요? 근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다. 안 따라오겠어요? 한동훈 후보도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따라오죠. 그거는 어쩔 수가 없어요.

○ 앵커> 그렇죠. 정치권에서 ‘지지율이 깡패’라고.

● 이철희> 그럼요. 그러니까, 전략 자산이에요. 대통령은 포기할 수 없는 전략 자산이 지지율이에요. 지지율에서 지금 밀리고 있기 때문에 무시 당하고 폄훼 당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딴 거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국정에 전념해서 먹고 사는 문제, 이재명 대표의 출마선언문 한번 읽어보시고 여기서 내가 뭔가를 좀 답을 찾아볼 수 있겠다. 해서 또박또박 할 일 해나가면 지지율 올라가고 그니까, 뭐 여당의 내부 일이나 이런 건 다 신경 끄시고, 지지율이 올라가면 여당은 당연히 눈치를 보게 돼 있습니다. 다음 대선 이기려면 대통령하고 같이 가려고 그러지, 끝내려 하겠습니까? 답은 심플해요. 그렇잖아요. 근데 왜 그 길로 안갑니까? 같이 죽자는 거밖에 더 돼요? 역사가 증명해요. 역사가.

○ 앵커> 대통령이 이제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말씀을 주셨는데, 저희 댓글창을 보니까 아까 한동훈 후보가 미래 얘기해야 된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러니까, 여기 방배동 부엉이님이 한동훈 후보가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면, 어떤 이슈가 국민에게 통할까요? 가령, 경제 큰 폭으로 말하면 경제?

● 이철희> 지금 뭐 지금 보통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일상과 관련된 얘기를 해야죠.

○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먹사니즘’이라는 걸 가지고 나온 것처럼?

● 이철희> 그렇죠.

○ 앵커> 어떤 한동훈 표, 뭐 경제 무언가를 갖고 나와서 얘기를 해야 된다?

● 이철희> 먹고 사는 문제를. 나눠서 보면 먹는 문제와 사는 문제, 두 가지가 있잖아요.

○ 앵커> 어떤 게 더 중요하다고 보세요?

● 이철희> 먹는 문제는 경제의 문제, 지금 이게 심각해요. 사실, 자영업자들 엄청 심각합니다.

○ 앵커> 그럼요.

● 이철희> 장난 아닙니다. 지금 물가도 장난 아니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답. 근데 지금 이 얘기에 대한 토론은 국힘 전당대회에서 없어져 버렸어요. 사라져 버렸어요. 없어요. 먹는 문제, 사는 문제.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나머지도 생활의 환경이라는 게 또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또 답을 내놓는 문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얘기를 해야죠. 당신들은 떠들더라도 나는 이렇게 간다. 미셸 오바마가 지금 지지율 1등 아닙니까?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잖아요.

○ 앵커> 그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계속.

● 이철희> When they go low, we go high. 쟤들이 그냥 낮게 그냥 저렇게 가도 나는 이렇게 간다. 왜? 압도적 차이의 대선 후보인데, 뭐하러 동급에서 그러고 놀고 있습니까?

○ 앵커> 굳이 거기에 막 같이 파고 들어서,

● 이철희> 티비토론에서 왜 성질을 내요. 티비토론은 무조건 성질낸 사람이 집니다.

○ 앵커> 그니까, 지는 게 이기는 경우도 있는데, 꼭 이제 거기서 막 화내고 이길려고 하다보면 그게 또 지는 경우의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잖아요?

● 이철희> 그게 이제 그런 엘리트주의거나, 아니면 검사의 습성이 몸에 배어있는 거잖아요? 검사는 어쨌건 딱 혐의를 두면 유죄라는 걸 증명하고 밝혀내야 되잖아. 거기에 대해서는 흔히 조선 최고의 검객, 최고의 검사라고 그랬잖아요. 그게 몸에 안 베어있겠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만약에 자기가 볼 때 말도 안 되는 얘기 한다. 그러면 발끈하는 거는 그런데서 나오는 거겠죠. 근데 정치는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게 정치는 아니거든요. 상대를 이기는 거는 결국은 내가 내 뜻을 펼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이기는 게 목적이 될 수는 없어요. 티비토론 나와서 한 마디도 안 지는 사람 있거든요? 그럼 끝난 뒤에 그 사람은 이 시청자들이 볼 때 본 사람들이 볼 때 그 사람보고 잘했다 그러냐, 안 그래요.

○ 앵커> 특정인을 얘기하긴 그랬지만, 경험을 좀 했었잖아요? 지지난 대선.

● 이철희> 어떤 거는 좀 이렇게 뭐 못 들은 척도 하고 어떤 거는 또 들어주기도 하고 결국, 싸우려고 나간 게 아니라 왜 국민이 나를 찍어야 되는지를 설명하러 간 거잖아요? 어필하러 간 거잖아. 그렇잖아요. 호소하러 간 거잖아요. 그러면, 왜 나를 찍어야 될지를 얘기를 하는 게 맞죠. 왜 상대를 찍지 말아야 될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그건 지는 게임이잖아요. 아마 이제 본인이 이제 저렇게 정치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그렇게 저는 심각하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여기서 다른 후보랑 나는 어떻게 다르게 차별화를 보여줄지, 차별화의 길을 갈 건지 더 고민하면 좋겠고 다 됐잖아요? 이제?

○ 앵커> 그렇죠.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되면 이준석 대표처럼 전 대표처럼 뭐 친윤계 중심으로 몰아낸다는 얘기가 좀 있어서 여쭤보려고 했는데 아까 말씀,

● 이철희> 어떻게 몰아내요?

○ 앵커> 그건 없을 거로 보인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 이철희> 근데 그래서 저도 이제 기술적으로 가능한 게 최고위원들 사퇴시켜서 무력화 시키는 거 아니에요? 지도부를 사실은 그냥 붕괴시키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세 명인가, 뭐 네 명인가 나왔다며요? 러닝메이트로. 장동혁 후보랑, 서너 명이 나와있다는 거 아니에요? 근데 두 명만 러닝메이트가 되면 그래서 한동훈 외 두 명만 더 최고위원회 진입하면 해체를 못 시킨다는 거 아니에요?

○ 앵커> 맞아요.

● 이철희> 그거 어떻게 날려요? 수사밖에 없어요. 수사를 통해서 날린다?

○ 앵커> 그렇죠. 지금 세 명이 같이 러닝메이트로 나왔으니까 그 중에 두 명만 돼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긴 하죠.

● 이철희> 그러니까, 지금 용산은 이제 새겨 봐야될게 문자를 공개해서 개입을 했는데 안 먹히잖아요.

○ 앵커> 그거는 사실상, 진중권 교수가 상황을 종료해준 것 같아요.

● 이철희> 58분 대화?

○ 앵커>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데, 내가 통화했는데 이렇다. 하니까, 그 상황에서 그냥 쑥 그냥 이슈가 꺼지는 느낌?

● 이철희> 맞아요.

○ 앵커> 어쨌든 그 이슈는 먹히지 않은 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래서.

● 이철희> 그러니까요. 그런 걸 보면 이게 아니구나.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거를 생각하고 영부인은 영부인답게 본인이 약속한 대로 내조에 충실하는 쪽으로 가고 과거에 영부인들이 많이 보여줬잖아요. 조금 소외된 데, 그늘진 데 이런 데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봉사하는 그런 모습들 좋잖아요. 자꾸 이제 정치나 권력의 게임에 자꾸 개입하는 행위자로, 엑터로 참여하는 거는 안 하는 게 좋고, 별로 실익도 없고 그런 반성의 계기를 삼으면 좋겠고, 대통령도 이제 나는 이제 100% 국정에 전념, 딴 거 안 쳐다 볼란다. 이렇게 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뭐 여당이 안 돕겠고 야당이 안 도울까요?

○ 앵커> 야당이 도울까요?

● 이철희> 저는 그렇게 하면 도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앵커> 국민적 시선이 있기 때문에?

● 이철희>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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