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도리도 갯벌에 어린 새조개 1만 마리 방류

충청이남 서식…지난해 첫 발견
경기도에선 처음 시도

[수원=뉴시스] 어린 새조개.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16일 화성시 도리도 갯벌에 어린 새조개 1만 마리를 처음으로 시험 방류한다.

연구소는 지난해 화성시 도리도 갯벌에서 새조개를 처음 발견한 후 서식지 조사를 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새조개 자원량 증대를 위해 인공 종자생산 시험연구를 시작했다.

새조개는 새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두툼하고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청 이남 갯벌에서만 잡히던 종인데,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경기도 갯벌까지 올라 온 것으로 연구소는 보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새조개 1만 마리는 연구소가 지난 4월 인공부화 후 약 3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방류 전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1~2㎝ 크기 건강한 개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유용한 수산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5월 대하 치하 100만 마리와 6월 어린 주꾸미 및 갑오징어를 각각 5만, 3만 마리 시험 방류했다. 오는 10월에는 바지락, 가무락, 갯지렁이도 시험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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