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그까이꺼] AI 실습으로 이해도 끌어올린다..강의 들으며 직접 코딩까지 한번에

엘리스그룹 '랭체인' 강의...AI 챗봇 제작 소개
별도 환경 구축 불필요, 실습형 콘텐츠가 차별점

엘리스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생성형 AI 강의. 엘리스그룹 제공

URL 내 텍스트 데이터 추출하는 방법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엘리스그룹 제공

"개론부터 실제 개발까지 커리큘럼 하나에 담다."

엘리스그룹은 교육 프로그램 엘리스 아카데미(엘카데미)를 통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랭체인 활용법, 이미지 생성툴 '미드저니' 사용법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도 각광받고 있다.

기자는 엘카데미 과목 중 '랭체인(LangChain)으로 나만의 업무 보조 봇 만들기'를 수강했다. 랭체인은 거대언어모델(LLM)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프레임워크다. 문서 분석 및 요약, 코드 분석 등 각종 기능을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다.

AI 앱은 단순히 프롬프트 단에서 자연어로 질답을 하는 것 외에도 매개변수 조정부터 각종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는 사용자의 이전 메세지를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를 기록하고 사용자와 AI 사이에서 문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랭체인과 같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가 필요하다.

최근 수 많은 LLM이 떠오르면서 랭체인과 같은 SDK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 많은 LLM이 출시되고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모델마다 툴을 활용하는 것은 제약이 존재하는데, 사용자(개발자)가 프로세스 단에서 쓰고 싶은 모델 환경에 알아서 맞춰 주는 것이 필요해서다. 특히 랭체인은 보다 쉽게 프롬프트를 구축할 수 있고, 모델이 학습하지 않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리스그룹에서는 단순히 '강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실제로 AI를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첫 수업에서는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랭체인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해줬다. 이후 엑셀 데이터 분석하고 그래프로 구현하는 방법, PDF, PPT, 워드 등 문서의 QA 봇 생성, 웹에서 정보 수집 등을 챕터별로 상세하게 나눴다. 오픈 AI나 구글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어떻게 불러올 수 있는지 등도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이 수업에서는 오픈 AI의 GPT-4 API와 구글의 서치 API를 활용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내가 환경을 구축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코딩을 위해서는 개발자가 직접 개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파이썬을 비롯한 컴퓨터 언어, 라이브러리 등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엘리스그룹은 환경을 알아서 구축하고 제공해줬다.

심지어 강의를 보면서 내가 만든 환경에 코딩을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 화면에 내가 직접 코딩을 할 수 있었다. 엘리스XLP를 통해 코딩할 수 있는 환경을 '주피터'로 제공해줬다. 주피터는 오픈소스 기반 웹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다른 개발 강의를 들으면 강의 자료를 보면서 수업을 받은 이후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고, 강의 때와 달리 에러가 발생하는 것은 진입장벽이었다. 엘리스그룹은 강의 화면보다 코딩 화면을 메인으로 보여주면서 강의를 귀로 들으며 해결할 수 있는 '실습형' 콘텐츠로 강의를 꾸렸다. 이에 따라 타 강의에 비해 집중도가 높아져 개발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의 자료가 주피터로 연동돼 수강자는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직접 자료 속 빈칸을 채우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코딩하면 되는지 등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픈 AI와 구글로부터 획득한 개인 API 키를 입력하면 바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

데이터 분석 파트 강의자료를 살펴보면 주어진 아파트 데이터 중 가장 비싼 아파트 Top 10 가격 시각화, 아파트 가격·평수월별 거래량·동 기준 가격 등 다양한 기준을 근거로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코딩 방법을 알려줬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