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사랑은 나비인가봐' 명곡 남기고…故 현철, 큰 별이 지다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7.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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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철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 봉선화라 부르리"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불후의 명곡을 남긴 트로트 가수 현철이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항년 82세.

1942년, 현재의 부산 강서구에서 태어난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무명시절이 길었다.

그런 현철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인기를 얻으면서부터였다. 이후 '사랑은 나비인가봐', '청춘을 돌려다오' 등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는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았고,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故 현철 / 마이데일리 사진DB
故 현철 / 마이데일리 사진DB

한편,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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