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과녁 중앙에 놓자' 발언 실수"…총격 음모론 일축

김태인 기자 2024. 7.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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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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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한다"는 발언은 실수였다며, 자신을 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 배후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8일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It's time to put Trump in the bullseye)"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트럼프가 하는 행동에 집중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가 하는 일과 내세운 정책, 토론에서 한 거짓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이번 총격 사건과 무관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녁 중앙'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실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이후 건강 논란과 함께 대선 하차 압박을 받자, 자신을 향한 비난 대신 트럼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로 해당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자 해당 발언은 큰 논란이 됐습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를 유발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 배후에 바이든 대통령이 있다는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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