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충남㊦]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투어는 충남에서~!"

유효상 기자 2024. 7. 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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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연안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 천국
국내 최대 축산단지 한우 등 축산물과 농산물 먹거리 풍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카페 풍경과 다양한 음식 환상
[홍성=뉴시스] 충남 한우육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이 있다. 볼거리가 많고 즐거워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난다는 의미이다.

충남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먹거리 또한 풍성하다. 충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충분하고 만족할 만한 먹거리를 선사할 수 있다.

충남은 먹거리투어의 보물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먹거리가 도내 15개 시군 어디를 가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해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회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 도내 축산단지에서 사육되는 한우 등 축산물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 산과 들에서 나오는 각종 농산물로 차려진 식탁을 대하면 여행의 피로에 지친 심신이 눈녹듯이 풀린다. 식욕을 채워주는 행복함 그 자체다. 식도락 관광은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충남의 휴가지로 가볼만한 곳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즐거운 휴가를 더욱 행복하게 채워줄 충남의 먹거리들을 소개한다. 맛을 찾아 충남여행을 시작해보자.

충남의 가장 큰 도시이자 가장 북쪽에 위치한 천안시부터 먹거리투어를 시작해보자.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불과 1시간 내에 올 수 있다. 당일코스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독립기념관 인근 천안시 병천면에는 4대째 내려오는 맛집부터 병천순대 거리가 눈길을 끈다. 또 일제 강점기 3·1만세운동과 유관순 열사 유적지가 있는 아우내장터 전통시장도 곁들여 볼만 하다. 또 국내 최초 빵을 테마로 한 마을도 있다. 거북이빵, 밤만쥬 등이 대표적이다.

백제 도읍지로 유적이 많은 공주시는 밤이 유명하다. 밤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이 있다. 국밥은 물론 일반 밥에도 밤이 들어갈 만큼 풍부하다. 밤은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는 밤빵은 공주의 대표적인 먹거리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공주 어디를 가든지 밤꽃 향기에 빠져든다.

국내 최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시에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각종 해산물이 풍성하다. 곳곳에 회 간판은 눈에서 없어지지 않는다.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단지가 먹거리투어의 보고이다. 보령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조개와 각종 해산물들을 직접 구워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 내 포토존이 가득한 카페도 가볼만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사당 현충사가 있는 아산시에는 탕수육을 줄서서 먹는다는 중화요리 맛집과 신정호에 카페거리에 위치한 빵집이 대표 먹거리로 소개된다.

【홍성=뉴시스】 꽃게탕


역시 서해 연안에 위치한 서산시는 간월도 굴밥이 유명하다. 신선한 굴과 각종 농산물로 차려진 밥상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굴밥에 간장 조금 넣고 비벼먹으면 바다의 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해미읍성 주변에도 호떡, 중화요리, 한우 수육, 왕꽈배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발길을 잡는다. 밥도둑 우럭젓국도 인기 만점이다.

논산시에는 한정식 전문점과 한우 판매점이 곳곳에 눈에 띈다. 여기에 탑정호 출렁다리 인근에 호수 뷰를 볼 수 있는 카페와 다양한 빵들이 인기 만점이다.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에는 옛부터 내려오는 토속음식점이 많다. 여기에 향적산 주변 한옥카페 등은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과 제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업도시 당진시에는 삽교호 관광지에 해산물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회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즐길거리, 볼거리도 있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또 제32번 국도변에 위치한 우렁이쌈밥거리는 운전자들의 가는 길을 잡는다. 송악IC 주변 바다에 위치한 카페거리 또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금산 인삼삼계탕. 2023. 12. 20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산군은 국내 인삼의 80%가 거래된다. 인삼을 테마로 한 음식들이 많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거리 곳곳에서 갓 튀겨내는 인삼튀김은 침을 삼키게 한다. 민물고기로 만드는 어죽 등의 음식은 금산의 대표 먹거리다. 금산인삼을 넣고 끓인 삼계탕은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부여군은 연잎밥집이 유명하다. 여름에 활짝 피어나는 천만송이 연꽃들로 만들어지는 연잎밥은 건강밥상으로 인기가 높다. 연꽃, 연잎을 테마로 한 또 다른 음식들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산좋고 물맑은 부여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차려진 밥상은 건강 최고의 비결이다.

충남 서해 연안의 마지막인 서천군에는 역시 해산물이 풍성하다. 박대정식을 안먹고 갈 수는 없다.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맛도 고소하고 발라먹기 쉬워 남여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카페들도 멋진 낭만을 선사한다. 꽃게장, 간장게장도 일품이다.

충남의 알프스 청양군에는 구기자, 청양고추가 유명하다. 이를 테마로 만든 농부밥상이 유명하다. 또 청양고추빵은 안 먹어볼 수가 없다.

충절의 고장이자 먹거리가 풍성한 홍성군은 육해공군 음식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홍성은 서해 연안에서 나오는 대하(왕새우)와 새조개가 유명하지만 지금은 제철이 아니어서 만나보기 어렵다. 하지만 국내 최대 축산단지에서 매일 도축되는 한우와 돼지, 오리 등의 고기는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국내 최대 담수호인 예당호가 있는 예산군에서는 백종원 매직을 만나볼 수 있다. 군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함께 만든 예산상설시장 장터광장은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만큼 인기가 높다. 풍부한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깔금하면서도 단 맛이 일품인 예산사과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특산품이다.

충남 서해연안의 시작점인 태안군 역시 바다 먹거리가 풍성하다. 꽃게를 테미로 한 탕, 찜, 간장게장 등의 요리는 태안의 대표 먹거리다. 전통시장에 가면 김, 감태 등의 각종 건해산물이 풍부하고 안면도를 중심으로 조성된 카페들 역시 먹거리 향연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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