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반등 '탈주'·'탈출', '인사이드 아웃2' 제치고 1·2위(종합)
조연경 기자 2024. 7. 16. 07:55
한국 영화들이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최정상 자리를 나란히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 '탈주(이종필 감독)', 2위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김태곤 감독)', 3위 '인사이드 아웃2(켈시 만 감독)' 순으로 랭크됐다.
이 날 '탈주'는 4만699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39만1416명을 기록했고, '탈출'은 3만456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9만145명을 찍었다. '인사이드 아웃2'는 3만2214명을 추가하면서 768만7681명을 누적했다.
개봉 후 붙박이 1위 혹은 2위 아래로 절대 내려가지 않는 '인사이드 아웃2'에 한국 영화는 1위를 단 하루 맛보는 등 한국 영화들의 사이좋은 상위권 줄세우기는 더 더욱 쉽지 않았다.
세 작품 모두 일일 관객수가 큰 폭으로 차이나는 것은 아니고, 순위가 무색한 관객 동원력이기는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2'가 전편의 기록과 종전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의 기록을 뛰어 넘는 등 신기록을 세운 후 하강세에 접어들면서 '탈주'와 '탈출'에 잠깐이라도 반등 기회가 왔다.
각각 손익분기점 200만, 400만 대로 어려운 레이스를 치르고 있는 '탈주'와 '탈출'이 기세를 몰아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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