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소통 돕고 경계성 지능 찾는 ‘AI 공공 서비스’
[앵커]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의 소통을 돕고, 아이의 지능 발달이 느린지 미리 파악해 부모에게 알려주는데 AI가 활용됩니다.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AI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 뇌병변으로 남들처럼 쉽게 음성 대화를 하기 어려운 25살 이충현 씨...
게임을 하며 어머니와 교감하는 모습을 여러 대의 카메라가 포착합니다.
[박은경/이충현 씨 어머니/언어재활사 : "왜 엄마 봤어? 왜?"]
눈빛과 입술 모양, 표정, 손동작 등을 빠뜨리지 않고 수집한 뒤 AI로 분석해 챗봇 대화 형태로 표현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겁니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 60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성남/에어패스 (AI서비스 개발업체) 본부장 : "서비스가 완성되는 경우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해결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게 됩니다."]
아이의 대화와 활동을 수집해 AI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학습이 느린, 이른바 경계성 지능을 미리 발견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발전시키고 있는 AI를 정부와 민간 기업의 데이터와 접목시켜 공공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8개 서비스에 104억 원이 투입됩니다.
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고진/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위원장 : "(개인정보가) 어느 부처 어느 기관에 공유가 되었고 또 그것을 공유해서 활용한 부처 기관의 개인 정보 책임자는 누구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고, 모델 수출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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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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