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수 무안타→7타수 4안타+결정적 도루’ 반등 계기 마련한 박해민, LG 더 높은 곳으로 이끌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16.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박해민이 소속팀 LG 트윈스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2회초 볼넷, 4회초 삼진을 기록한 박해민은 LG가 1-2로 뒤지던 7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3연전 동안 7타수 4안타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박해민 역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과연 박해민은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도 맹활약하며 LG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박해민이 소속팀 LG 트윈스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박해민은 2012년 신고 선수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2022년부터 LG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1384경기에서 타율 0.287 51홈런 5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6과 함께 368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KBO리그 대표하는 준족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16일 경기 전 기준 성적은 92경기 출전에 타율 0.262(313타수 82안타) 3홈런 36타점 29도루다.

LG 박해민은 부활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LG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3월 월간 타율 0.353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갈수록 떨어졌다. 4월 타율 0.267, 5월 타율 0.256에 그쳤다. 6월 타율은 0.253이었으며, 7월 타율은 0.179에 불과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도 웃지 못한 박해민이다. 9일~11일 잠실 KIA 타이거즈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LG도 KIA에 속절없이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좋지 못한 흐름 속에 후반기를 시작해야 했다.

12~14일 대전 한화와의 3연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LG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다행히 박해민은 이어진 12~14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2일 3타수 2안타를 쳐냈고, 13일 경기에서도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작성했다.

백미는 14일 경기였다. 2회초 볼넷, 4회초 삼진을 기록한 박해민은 LG가 1-2로 뒤지던 7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우완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렇게 이어진 무사 1루에서 LG 후속타자 신민재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초구 바깥쪽 볼에 배트를 거둬들였다. 이때 박해민의 주루 센스가 빛났다. 와이스가 포수 최재훈으로부터 공을 넘겨받는 사이 기습적으로 도루를 시도한 것. 와이스는 곧바로 2루로 공을 뿌리려 했지만, 아무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못했다. 순식간에 상황은 무사 2루가 됐다.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특유의 주루 센스를 뽐낸 LG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이는 빅이닝의 단초가 됐다. 이후 LG는 홍창기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 문보경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도합 4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해당 경기에서 8-4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3연전 동안 7타수 4안타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박해민 역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48승 2무 42패로 두산 베어스(48승 2무 42패)와 공동 3위를 마크 중인 LG는 현재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1위 KIA(52승 2무 35패)와는 5.5경기 차이며, 5위 SSG랜더스(45승 1무 44패)와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이런 상황에서 박해민이 부활한다면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과연 박해민은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도 맹활약하며 LG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박해민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편 16일 잠실 SSG전을 통해 3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디트릭 엔스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손을 잡은 그는 19경기(104.2이닝)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 SSG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356경기(2015.1이닝)에 출전해 158승 88패 2홀드 1728탈삼진 평균자책점 3.20을 올린 베테랑 좌완 김광현을 예고했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35경기(145.2이닝)에서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거두기도 한 그는 올 시즌 18경기(96.2이닝)에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66을 작성 중이다.

LG 박해민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