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보다 더 빠른 느낌" 레전드 현역 사령탑도 극찬, KIA 김도영 탄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우종 기자 2024. 7. 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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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레전드 출신의 현역 사령탑인 이강철(58) KT 위즈 감독도 김도영(21·KIA 타이거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종범의 스피드와 비교에 대한 질문에 "그 당시에는 이종범도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슬라이딩을 하면 살았다. 심판도 아웃 제스처를 취하다가 세이프 판정을 내리곤 했다. 그런데 김도영은 이종범보다 더욱 빠르게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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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의 현역 사령탑인 이강철(58) KT 위즈 감독도 김도영(21·KIA 타이거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보물 김도영. 그의 진가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도 빛났다. 당시 KIA가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9회초 공격.

1사 3루에서 최원준이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도영이 타석에 섰다. 김도영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인 최원준이 2루에서 아웃됐다. 1루 주자만 최원준에서 김도영으로 바뀐 상황. 이어 다음 타자 '베테랑'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 단타 때 김도영은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천금 같은 동점 득점을 안겼다. 결국 KIA는 김도영의 동점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5-2 역전승을 거뒀다.

김도영의 폭발적인 주력이 팀에 1승을 안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이 모습을 매우 인상 깊게 본 사령탑이 있었으니, 바로 이강철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거기서 홈을 들어오더라. 그것도 '이지(Easy·쉽게)'로 들어오더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당시 김도영은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투구하는 순간,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어 타구가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기도 전에 2루 베이스를 찍었고, 이후 폭풍 질주를 펼치며 홈까지 들어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강철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 감독은 "타격 후 공이 (외야로) 날아갈 때 2루 베이스 근처에 있었다. 근데 거기서 결국 홈까지 들어왔다. 그래서 정말 빠르긴 빠르구나"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 뒤 "우리와 경기할 때도 똑같다. 외야에서 공을 잡을 때, 이 타이밍에서는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송구하면 홈 근처에 와 있다. 베이스를 밟은 뒤에 내는 탄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다"며 거듭 감탄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홈런을 23개나 때려냈지만, 도루도 28개나 성공시키며 막강한 주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도 빠른 편인데, 저 정도는 아니다. (김도영의) 몸이 탄탄하니까, 추진력이 더 좋은 것 같다. '저걸 들어온다고?' 했는데, (LG 외야진이) 던지지를 못하더라. 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감독은 이종범의 스피드와 비교에 대한 질문에 "그 당시에는 이종범도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슬라이딩을 하면 살았다. 심판도 아웃 제스처를 취하다가 세이프 판정을 내리곤 했다. 그런데 김도영은 이종범보다 더욱 빠르게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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