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실패 후폭풍…전당대회장 외곽서는 총기 공개휴대 가능 원칙 그대로
【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해 경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미 비밀경호국이 저격 장소를 사전에 경호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놓고도, 해당 지역 경호를 현지 경찰에 맡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장 외곽에서는 당국이 총기 휴대를 막지 않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격범 매슈 크룩스가 트럼프를 저격한 건물 옥상 위를 기어가는 모습입니다.
현지 경찰은 소총을 지닌 남자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옥상으로 오르다 크룩스가 소총을 겨누는 바람에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알이 날아들었습니다.
▶ 인터뷰 : 톰 나이츠 / 버틀러 타운십 매니저 - "(총격범이) 돌아서서 소총을 경찰관에게 겨누었습니다. 경찰관은 넘어져서 건물에서 추락했고,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미 비밀 경호국이 저격 장소를 사전에 경호 취약 지역으로 분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직접 나서는 대신 현지 경찰에 수색을 맡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밀경호국을 관할하는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경호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경호 강화 요청을 묵살했다는 공화당 측 주장에 대해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우리는 실패를 일컬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에서는 검문소 운영과 대중교통 통제 등 보안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장 바깥에서는 위스콘신주 주법에 따라 총기의 공개 휴대가 가능해 안전성 논란도 함께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출처 : TMZ, DJLoc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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