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 유바이오 지분 공들이는 바이오노트…투입자금 2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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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시약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계열 지주사격인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경구용 콜레라백신 업체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을 17.18%에서 20.03%로 확대했다.
바이오노트는 2021년 10월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6.1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뒤 이듬해 2월 16.20%를 확보한 무렵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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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3년여 만에 20% 돌파
현 주식가치 828억…평가손 1370억
체외진단 시약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계열 지주사격인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3년간 장내에서 사들인 주식이 20%를 넘어섰다. 투입자금도 22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작년 중반 이후 유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바이오노트의 취득원가에는 한참 못미쳐 지분 가치는 거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오노트, 5개월 만에 지분 확보 재개
16일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경구용 콜레라백신 업체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을 17.18%에서 20.03%로 확대했다.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매달 예외 없이 사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4개월간 확보한 주식이 2.84%(103만7399주), 125억원(주당 평균 1만2001원)어치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의 지분 확대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매집에 나선 시점은 2021년 2월이다. 이후 3년여 만에 소유지분을 20% 넘게 끌어올림으로써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오너 조영식(62) 회장 소유의 0.06%, 개인 투자회사 에스디비(SDB)인베스트먼트 0.05%를 합하면 20.14%다. 반면 평가손실 또한 적잖다.
바이오노트는 오로지 장내매입을 통해 공격적인 지분 확보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투입자금이 총 2190억원이다. 주당 3만3020원꼴이다. 반면 현재 주식 평가액은 828억원에 불과하다. 지분가치만 놓고 보면 1370억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바이오노트가 주주로 등장한 뒤 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같은 해 10월 5만6300원(종가기준)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 꽂혔다. 작년 7월에는 6350원까지 밀렸다.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1만1330원(12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바이오노트 매입단가 보다 62.3%(1만8700원) 낮은 가격이다.
창업자 대표 체제…경영권 접수는 아직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기기 업체다. 계열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주력사 SD바이오센서의 1대주주(36.49%)에 위치하는 등 38개(국내 9개·해외 29개) 계열의 사실상 지주회사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분투자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기술 및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백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경영권을 완전히 접수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노트는 2021년 10월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6.1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뒤 이듬해 2월 16.20%를 확보한 무렵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꾼 바 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창업자이자 현 지분 2.55%를 보유 중인 백영옥(62) 대표가 변함없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9명(사내 3명·비상무 3명·사외 3명)의 이사진 중 바이오노트 측 인사는 비상무이사인 조 회장과 정상영(47) 바이오노트 신약개발사업본부 이사 2명이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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