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후 첫 등장…30대 밴스, 부통령 후보 지명

2024. 7. 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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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잠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부통령 후보로는 밴스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미국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최중락 특파원.

【 질문 1 】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현장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나흘간 일정으로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 분위기는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가까울 정도로 축제 분위깁니다.

각 주에서 참석한 2천400 여명의 대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외치면서 당 대선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 인터뷰 : 에릭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 둘째 아들 - "이로써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합니다. (플로리다 125표가 트럼프를 지지했습니다.) "

특히, 잠시 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수락 연설 예정이었는데, 첫날부터 등장해 연설할 지도 관심입니다.

참석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공개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전당대회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 질문 2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했는데,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낙점했습니다.

올해 39세로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예일대 로스쿨 과정을 마쳤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불법 이민 차단과 기후위기 평가 절하, 우크라이나 조기 종식 등 트럼프와 대부분 견해를 같이해온 핵심 '친트럼프' 의원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아바타격인 30대 밴스 의원을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플로리다주 남부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기밀문서를 불법으로 보관한 혐의에 대해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하필이면,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에 사법 리스크마저 비켜갔는데, 미국 언론은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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