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날부터 공개 행보‥부통령 39세 밴스 지명
[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파트너를 발표했는데, 39살 강경 보수 정치인이라고요?
◀ 기자 ▶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온라인에 글을 올려서 부통령 후보로 J.D.밴스 오하이오주 상원 의원을 낙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밴스 의원은 1984년 8월 생으로 만 39살이자 트럼프 장남의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선 기준일로 치면 마흔 살인데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입니다.
조금 전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직접 드러냈는데 모레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랜 숙고 끝에 밴스를 선택했다"면서 "밴스가 해병대 출신이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밴스 의원은요, 불법 이민 차단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처럼 국내외 정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을 같이 해온 탓에 혹자는 '트럼프의 아바타'라고 부릅니다.
◀ 앵커 ▶
전당대회가 '사실상의 트럼프 대관식이다'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부터 공개 행보를 시작합니까?
◀ 기자 ▶
네,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 전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관례에 따라서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3일 뒤, 수락 연설 때에나 공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저녁에 열리는 공개 행사에 참석할 거라는 게 전당대회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이렇게 되면 피격 사건 이후 첫 공개 행사라서 얼마나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부통령 후보 발표에 이어 첫날부터 공개 행보를 시작하는 것을 보면 암살 미수 사건 직후에 열리는 전당대회의 무게와 관심을 확실하게 끌어올려서 조기에 대선 승기를 잡겠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 또 트럼프의 '사법 위험'을 덜어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 4건을 받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기밀문서 불법 유출과 보관' 혐의를 법원이 기각한 겁니다.
이유는 이 사건을 기소한 특별검사를 법무장관이 임명한 것을 두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혐의 자체는 아예 판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건의 특별 검사도 이 절차로 임명했지만 법원이 그동안 문제 삼지 않아 왔습니다.
게다가 담당 판사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 때 임명한 연방 판사였습니다.
이 때문에 왜 하필 피격 사격 직후, 전당대회 첫날 기각했는지 미국 주류 언론이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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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1747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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