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퍼줬는데 이렇게 최악이라니”…성장쇼크에 체면 구긴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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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등 서방과의 패권경쟁,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중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을 비롯해 내수·소비 진작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또 다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3중전회에서는 첨단산업 주도 '신품질 경쟁력'이나 '중국식 현대화' 등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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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도 1년반만에 최저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보다 4.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내놓은 시장 전망치인 5.1%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4.9%) 이후 4분기(5.2%), 올해 1분기(5.3%)까지 이어져온 성장세도 3개 분기 만에 꺾이게 됐다.
같은 날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도 2.0%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3.3%)에 크게 못 미쳤다. 높은 청년(16~24세) 실업률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부터 재학생을 제외한 새 집계 방식을 도입했으나,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14~15% 수준이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외국인 자금 이탈도 문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년 전보다 2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어 ‘탈중국’ 기조가 명확해지는 모습이다.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3중전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제시될 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을 비롯해 내수·소비 진작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또 다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실상 파격 대책이 나올 수도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5년 주기로 열리는 당대회 사이에 총 7번 열리는 전체회의 중 3번째인 3중전회는 관례대로면 지난해 가을 열렸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반년 늦게 개최됐다. 이번 3중전회에는 중앙위원 205명과 중앙후보위원 150명, 중앙기율상무위원과 관련 부문의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3중전회에서는 첨단산업 주도 ‘신품질 경쟁력’이나 ‘중국식 현대화’ 등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 등 서방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또 재정·세제 개혁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거둔 소비세는 총 1조6000억위안(약 304조원)으로 이는 모두 중앙정부로 귀속돼왔다. 만약 중앙정부가 31개 성·시·자치구로 소비세 수입 상당 부분을 나눠줄 경우 과도한 지방정부의 부채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비리 문제로 실각된 뒤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으로서 부패 조사를 받아온 리상푸 전 국방부장, 탕런젠 농업농촌부장,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친강 전 외교부장의 거취 문제와 둥쥔 신임 국방부장의 당 중앙군사위원 임명 여부 등도 논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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