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현철은 누구…오랜 무명 생활 버틴 '트로트 4대 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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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별세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이후 '사랑은 나비인가봐' '청춘을 돌려다오'가 히트하면서 확실한 대중가요로 자리매김한 현철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며 국민가수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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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현재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 안치된 상황이며, 장례는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은 지난 1942년 부산 월포마을에서 태어났다. 이후 1961년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자퇴한 후, 1969년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오랜 무명 생활이 있었지만 1982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렸고, 1983년부터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사랑은 나비인가봐' '청춘을 돌려다오'가 히트하면서 확실한 대중가요로 자리매김한 현철은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공전의 히트를 치며 국민가수 대열에 올랐다.
현철은 1980년 후반부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면서 활동을 이어나갔고, '봉선화 연정' '나는 울었네' '사랑의 이름표' '아미새' 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하면서 대중들을 만나왔다.
그렇게 현철은 대중가요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 받으며 지난 2006년 옥관 문화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렇게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던 현철은 2018년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 이후 방송활동이 뜸해지면서 건강 악화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이후 현철이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 온 사실이 알려졌고, 지난해 말에는 '현철 가요제' 출연진들에게 "자식 같은 후배들이 '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라는 손 편지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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