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강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카 퍼레이드 ‘우승 자축’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 남자축구대표팀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오픈 톱 버스 퍼레이드를 열었다. 대표팀은 앞서 스페인 국왕과 총리도 방문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1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면서 우승한 바로 다음날 귀국한 것이다.
대표팀은 결승전을 현장에서 관전한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이 거주하는 사르수엘라 궁전을 방문한 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가 머무는 몬클로아 궁전도 찾아갔다. 이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오픈 톱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 중심부를 행진하며 늦은 밤 플라자 시벨레스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선수단은 수시간 동안 자신들을 기다린 팬 수만명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함께 자축했다. 스페인 주장 알바로 모라타는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우리는 유럽 챔피언”이라며 “이 팀의 주장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내가 골을 넣고, 때로는 그렇지 못했지만 유럽 챔피언십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여러분이 우리만큼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을 즐겼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잉글랜드, 개최국 독일, 전 챔피언 이탈리아, 우승 후보 프랑스 등을 상대로 7경기를 모두 이겼다. 미드필더 로드리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윙어 라민 야말은 최우수 젊은 선수로 뽑혔다. 스페인은 유럽 챔피언십을 총 네 번 우승했다. 역대 최다 우승기록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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