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넘는 비…전남서 침수·토사유출 등 피해 잇따라

전원 기자 2024. 7. 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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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최고 16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의신 168.5㎜, 해남 땅끝 127.5㎜, 완도 보길도 120.5㎜, 고흥 도화 111㎜, 강진 마량 84.5㎜ 등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로 인해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침수와 토사유출 등 9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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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에 97건 접수
16일 오전 3시51분쯤 진도군의 한 하천에서 포크레인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4.7.1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 최고 16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의신 168.5㎜, 해남 땅끝 127.5㎜, 완도 보길도 120.5㎜, 고흥 도화 111㎜, 강진 마량 84.5㎜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최대 1시간 강수량은 진도 의신 103.5㎜를 비롯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고흥 62.5㎜, 완도 49㎜ 등을 기록했다.

현재 완도군에 호우경보가, 고흥·여수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비로 인해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침수와 토사유출 등 9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주택은 물론 아파트 주차장과 카페, 전복집회창, 건물 지하 등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로 이날 오전 4시10분쯤 완도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펼쳤다.

또 오전 4시20분쯤 해남에서는 시장의 상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사유출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오전 4시25분쯤 진도군 의신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주택에 토사가 들어왔다는 신고도 있었다.

16일 오전 4시20분쯤 해남 송지면의 한 시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4.7.16/뉴스1

이 밖에도 진도에서는 포크레인이 하천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북부는 저녁까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전남 남해안 10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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