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 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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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전망이 아닌 당장 우리가 마주해야 할 일상이 됐다.
여러 탄소감축 수단 중에 부작용이 없고 비용적으로 효과적인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으로, 우리나라는 산림이 국토 면적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어 산림을 잘 활용한다면 탄소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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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전망이 아닌 당장 우리가 마주해야 할 일상이 됐다.
이미 지구 온도는 빠른 속도로 상승해 매년 최고 온도를 경신하고 있고 극한 강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이제 지구는 기후위기를 넘어 '끓는 시대(global boiling)'가 시작됐다며 각 국가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요청했다.
산림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탄소흡수원이다. 여러 탄소감축 수단 중에 부작용이 없고 비용적으로 효과적인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으로, 우리나라는 산림이 국토 면적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어 산림을 잘 활용한다면 탄소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2008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으며, 2050년에는 현재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70-80년대 대규모 국토녹화 이후 나무의 나이가 30년에서 50년 된 숲이 전체 산림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불균형한 나이구조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산림은 20-30년생일 때 가장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 나이의 균형을 잡고 탄소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수종을 중심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이용하는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는 한편, 목재라는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어린나무의 왕성한 생장으로 탄소흡수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는 국산목재 이용량을 국가 흡수량으로 인정하고 있어 국산목재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목재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목조건축을 활성화하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접근방식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심에 '숲과 나무'가 있다. 어린나무를 심고 국산목재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 작은 행동이 모인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김관호 산림청 산림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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