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내가 신경 많이 써줘요” 창원으로 향한 전성현의 몸 관리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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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은 "장거리 이동이 걱정이긴 하다.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정말 안 좋다. 창원은 비행기와 KTX가 많지 않아서 늦은 시간에 경기 끝나면 대부분 버스로 이동한다고 들었다. 여러 방법을 찾아봐야 될 것 같다. 순간이동 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창원에서 서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 몸 관리하기도 정말 편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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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지난 시즌 초반 전성현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갑작스럽게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은 것. 무리하면 선수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했다. 재활에 매진한 그는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3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전성현은 “지난해 오프시즌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훈련할 때부터 허리가 좋지 못했다. 나는 휴가 때 가벼운 운동만 하고 웬만하면 쉬는 편이다. 팀 합류 후 몸을 천천히 만들어서 개막전에 100%를 맞췄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뛰느라 준비를 하나도 못했다. 갑작스럽게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다보니 허리에 통증이 왔다. 단순히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계속 피로가 누적되면서 디스크가 왔다. 내 루틴대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무리가 온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현재 전성현의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LG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기에 동기부여 또한 충분하다. 지금도 그는 허리 보강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사실 보강 운동이 특별한 건 없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동작을 꾸준히 하면 좋아진다고 하더라. 꾸준히 자주 하기가 정말 힘든 거다. 예전에 10분 동안 했다면 지금은 40분을 투자하고 있다. 요즘은 허리에 무리 가는 운동을 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코어 운동이다. 코어가 튼튼해야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성현의 말이다.
지난해 6월 전성현은 5살 연하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의 몸 관리를 위해 아내가 발 벗고 나섰다. 아내 덕분에 아침을 챙겨먹고, 영양제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내의 존재가 전성현의 몸 관리 비법인 셈이다.
전성현은 “아내가 먹는 걸 정말 많이 신경 써준다. 평소 나는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아침도 먹지 않았다. 아침 식사 대신 잠을 더 자는 편이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아내가 매일 아침마다 토마토, 사과, 블루베리를 챙겨준다. 프로틴과 허리에 좋은 영양제도 함께 먹는다. 한번 다치고 나니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느낀다. 식습관도 바꿨고, 몸에 좋다는 건 다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성현의 새 소속팀 LG의 연고지는 창원이다. 지방에 위치한 만큼 이동 거리가 길 수밖에 없다.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된다. 전성현 역시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다.
전성현은 “장거리 이동이 걱정이긴 하다.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정말 안 좋다. 창원은 비행기와 KTX가 많지 않아서 늦은 시간에 경기 끝나면 대부분 버스로 이동한다고 들었다. 여러 방법을 찾아봐야 될 것 같다. 순간이동 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창원에서 서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 몸 관리하기도 정말 편할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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