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힐링송’으로 돌아온 김태연 “바람의 언덕·보타니아 놀러오세요”[인터뷰]

윤소윤 기자 2024. 7.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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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4일 ‘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 참여
국악 발라드·연기 욕심 “다재다능한 김태연이 되고 싶다”
가수 김태연. 톱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힐링하세요’로 2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가수 김태연이 지역 대표 가요로 발판을 내디디며 다양한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태연은 15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팬분들께서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실지,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기대된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발매된 새 앨범 ‘힐링하세요’는 경상남도 거제시를 배경으로 한 지역 가요로,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김태연 특유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다. 그는 “거제도엔 볼거리와 먹거리가 정말 풍성하다”며 “힐링의 도시”라고 소개했다.

“거제도가 시민 인심도 좋고 정겨워서 매년 방문한다”는 김태연은 가장 좋아하는 경관으로 ‘바람의 언덕’과 ‘외도 보타니아’를 꼽았다. 그러면서 “제주하고 부산의 장점을 합쳐놓은 곳이 거제도 같다”며 “보타니아는 영화에 나오는 숲 같다”고 감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하는 외도 보타니아는 식물원으로 흡사 지중해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거제의 대표 관광지다.

김태연 ‘힐링하세요’ 뮤직비디오 캡처



김태연은 이번 앨범에 대해 “거제도에 오셔서 이 노래를 들으며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성 선생님의 ‘안동역에서’처럼 지역 가요로 대박 났으면 좋겠다. 멜로디 라인과 가사 전달 등 곡의 완성도가 높아서 기대되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로 이름을 알린 김태연은 최종 4위에 오르며 지난 2021년 데뷔했다.

그는 ‘4등이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 “4등이라는 점수도 정말 감사하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등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래 ‘바람길’로 역대급 평가 점수를 받고, 조회수도 1등을 기록해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TV조선 ‘미스트롯2’ 경연. 유튜브 캡처



김태연은 ‘바람길’로 팬분들에게 위로가 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그는 “암 투병하시는 팬분들도 계시는데 ‘바람길’을 듣고 힘을 냈다는 소식을 듣는 등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반응도 좋고 나 자신에게도 공감이 되는 곡이라 최애곡으로 꼽는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짙은 호소력과 애절함을 표현해 놀라움을 안기는 ‘감성천재’ 김태연의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는 “슬픈 노래를 부를 땐 어머니와 헤어지는 상상을 하면서 부른다. 어머니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애절한 감정이 나온다. 항상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불렀다”며 “정이 정말 많고 눈물도 많은 찐 F(감성적인 성격)라서 감정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3년 4월 단독 콘서트 ‘꽃구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그는 “단독 콘서트 전좌석 매진이라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내가 이 정도로 인기가 많고 해낼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 “당시 팬분들의 호응도 좋고 내 노래를 통해 어떤 분에게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기쁨을 드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래를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김태연. 톱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태생이 국악이라 국악을 조금 더 신경 쓸 예정이다. 우선 중학교를 들어갈 때 전공이 필요하니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중에는 안예은·송소희 선배님이 하는 장르인 국악 발라드를 도전할 수도 있고 기회가 온다면 다양한 장르를 해볼 생각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연은 “호기심과 욕심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다”며 “배우도 도전해보고 싶다. 악역 빼고 다 해보고 싶다”고 폭넓은 도전을 예고했다.

이처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기 호랑이’ 김태연의 롤모델은 누굴까. 그는 자신이 닮고 싶은 가수에 대해 ‘이미자’와 ‘장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자 선생님 콘서트를 가게 됐을 때 직접 뵀는데 당시 선생님께서 노래 6곡을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연속으로 변함없는 레전드 열창을 하셨다. 포스가 대단하다”고 롤모델로 꼽은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장윤정 선배님은 진짜 멋있다.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이가 부러워질 정도로 선배님을 존경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김태연. 톱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다재다능한 김태연’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뭔가를 시작하면 정말 내가 잘할 때까지 해봐야 한다는 끈기가 있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여러 가지 모두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연은 오는 10월 4일에 진행되는 ‘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신곡 ‘힐링하세요’ 등 무더위를 날리는 목소리로 거제를 빛내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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