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에 2800억 투자…"역대 AI 투자 중 최대"(종합)

심지혜 기자 2024. 7.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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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LLM)·람다(GPU as a Service)·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은 SGH(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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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우선주 투자 계약 체결…SGH 지분 약 10% 확보
AI 데이터센터·엣지 AI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 협력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홀딩스(SGH)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CEO(오른쪽)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텔레콤이 AI 쏟아 부었던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SGH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이력이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최대 규모의 AI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실행 전략으로 ‘AI밸류체인’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LLM)·람다(GPU as a Service)·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은 SGH(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SKT-SHG,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동 공략

SK텔레콤은 이번 투자에 대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과 SGH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을 추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용 특화 엣지(Edge)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Telco)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마크 아담스 SGH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GH, '메타' GPU AI 클러스터 구축…"전세계 최대 규모"

1988년 설립된 SGH의 주력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수천~수만 개 GPU로 구성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이 외에도 산업 현장에 특화한 엣지(Edge) 솔루션과 메모리 모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14억40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를 기록했다.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5000개에 달한다. SGH는 지난해 메타의 GPU 1만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클러스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의 GPU 2만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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