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기대" 환호한 비트코인, 가격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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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앞서 피격 사건으로 그의 대선 승리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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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앞서 피격 사건으로 그의 대선 승리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부터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치가 24시간 거래 대비 6% 뛴 6만3594.39달러를 기록했다며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장 전망이 비트코인을 2주 만에 최고치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 대비 4.4% 오른 6만3622.6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오르기 시작했고,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앞서 미국 대선이 비트코인 가격의 다음 핵심 촉매제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15만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페드워치 어드바이스의 벤 에몬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총격 사건과 비슷한 점이 있다며 "총격 사건 이후 레이건 대통령의 인기는 더블딥(double-dip) 침체 속에서도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당시 S&P500지수가 경제불황으로 9% 하락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현재와 같은 경제 호황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 급상승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재크 판들 리서치 책임자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약 9%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암호화폐 산업에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내놓은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없다. 하지만 그는 대선 출마를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업계의 기부금을 받기 시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거란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달 말 연례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11월 미국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로써 그는 2016년, 2020년에 이어 3차례 연속 공화당 후보로 미국 대선에 출마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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