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서 상업기술 확장…규약 논의해야”

이선정 기자 2024. 7. 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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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회(COSPAR, COmmittee on SPAace Research) 학술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총회의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한 팸 멜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은 "상업 기술이 빠르게 우주탐사 분야를 확장하지만 이런 분야에 규약이 부족하다"며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부스에서 제임스 웹 망원경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에 들어간 여러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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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멜로이 NASA 부국장, 벡스코 개최 COSPAR서 제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우주개발에 우주협력 필수”
부스에선 나라스페이스 등 기업, 각자 기술 뽐내

‘우주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회(COSPAR, COmmittee on SPAace Research) 학술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총회의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한 팸 멜로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은 “상업 기술이 빠르게 우주탐사 분야를 확장하지만 이런 분야에 규약이 부족하다”며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2024) 개회식이 열린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차세대 위성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그는 기후변화 감시에 상업용 위성이 활용되고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가 달 표면에서 과학 실험을 빠르게 늘리는 등 “새로운 상업적 기술이 NASA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상업 활동에 대한 규약은 부족하다면서 “특히 달 표면은 상업 서비스 제공기업을 생각하면 점점 더 많은 임무가 생길 것이기 때문에 달 탐사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COSPAR가 조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에 나선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우주개발에는 큰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각국 간 협업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리궈핑 수석엔지니어도 “다른 나라들과 손잡고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강화해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까지 우주과학 관련 학술 발표, 전시회 등이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1958년 설립된 COSPAR의 학술행사로 대륙을 순회하며 격년마다 개최되고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우주과학 관련 대규모 국제행사이기도 하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COSPAR 기업 부스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라그랑주 L4 탐사를 위한 태양관측 탐사선의 4분의 1 크기 목업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령(옛 보령제약)도 부스를 통해 우주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발사체 개발기업 이노스페이스, 부산에 본사를 둔 나라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각자 기술을 홍보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부스에서 제임스 웹 망원경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에 들어간 여러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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