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ISSUE]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안병준 복귀전+노경호 데뷔전→김은중 감독, 긍정적 평가

사진=수원FC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번 여름 수원FC에 합류한 안병준과 노경호가 수원FC에서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8점(11승 4무 7패)으로 5위, 대구는 승점 23점(5승 8무 10패)으로 10위가 됐다.

전반은 수원FC가 주도했다. 수원FC는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수원FC가 지속적으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고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후반에 세징야가 들어오면서 수원FC가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에드가, 박세진에게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경기 막판 권경원의 득점이 나오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번 여름 수원FC는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오랜 기간 공격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안병준을 품었다. 중원에도 자원을 늘렸다. 즉시 전력감으로 손준호를 데려왔고 백업 자원으로 노경호를 영입했다. 안병준과 노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올랐다. 안병준과 노경호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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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안병준은 한국에 왔을 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공격수로서 장점이 많은 선수다. 우리 팀에 합류했지만 이전에도 있었던 선수라 적응 문제는 없다. 몸상태도 괜찮아 보여서 후반에 준비했다. 노경호 선수도 작년에 꾸준히 지켜봤다. 적응만 잘하면 K리그1에서도 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병준과 노경호는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19분 안병준은 지동원 대신 들어갔다. 안병준은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경합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노경호는 후반 30분 손준호와 교체되며 기회를 잡았다. 노경호는 중원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원FC 이적 후 첫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김은중 감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와 운동한지 3일밖에 안 됐다. 병준이는 전 소속 팀에서 오랜 기간 출전을 못해서 경기력에 걱정이 있었는데 전방에서 좋았던 것 같다. 노경호는 K리그1에서 템포 적응을 빠르게 하면 우리 자원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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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은 수원FC에서 이전에 뛰었던 경험이 있다. 안병준은 2019년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안병준은 2020년 수원FC의 승격을 이끌었다. 리그 26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수원FC는 2위에 올랐고 경남FC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수원FC는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고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안병준이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격했다. 이후 안병준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고 3년 반 만에 수원FC로 돌아왔다.

노경호는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포항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23년 여름 안산 그리너스로 둥지를 옮겼다. 안산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노경호는 이번 시즌에도 안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수원FC의 부름을 받아 다시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수원FC는 안병준과 노경호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하프타임을 통해 안병준과 노경호는 소감을 전했다. 안병준은 "수원에 돌아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경호는 "늦게 합류한 만큼 팀이 올라갈 수 있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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