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후보 확정…부통령 후보엔 39살 밴스 낙점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으로 부상을 당한지 이틀만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엔 39살 정치 신인 밴스 상원의원을 선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대관식,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현지시간 목요일,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엔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올해 39살의 벤처 투자자 출신으로, 2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상원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강경보수 노선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았고 결국 러닝메이트로 선택됐습니다.
<JD 밴스 / 공화당 부통령 후보(지난 5월)> "(트럼프) 법정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유권자를 설득하는 대신 정적을 기소하는 나라는 있을 수 없습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사흘째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틀 만에 열리며 지지층을 더욱 단단하게 결속시켰습니다.
<데이비드 벨먼 /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는 모두를 굳건히 만들었습니다. 당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우리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고 온종일 삼엄한 경계가 이뤄졌습니다.
<전당대회 참석자> "확실히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여기 들어가려고 돌아다녀야 했고요. 출입증이 있어도 이리 저리 쫒겨다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후보 수락 연설문을 다시 썼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에 방점을 찍고 11월 대선까지 바람몰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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