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X외도 금지!" 김학래, ♥임미숙에 쓴 각서 119통 '공개'[회장님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김학래가 아내인 개그우먼 임미숙에게 34년간 쓴 각서를 공개했다.
김학래, 이경실, 조혜련은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오빠가 각서를 엄청 쓰지 않았어?", "결혼하고 몇 통 썼어 오빠? 솔직히 얘기해봐, 지금까지"라는 조혜련과 이경실의 물음에 "119통"이라고 답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에 이경실은 "오빠 그 각서를 언니가 그냥 쓰라고 그러면 쓰는 거야? 불러주는 대로 쓰는 거야?"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아니지! '각서 써!'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지(?)"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대해 김학래는 "'각서 써!' 그러면 사건 종료. 그동안 냉전과 막 눈치보고 그랬던 게 끝나는 거지"라고 지난 설움과 핍박들을 각서와 맞바꿨다고 설명해 감탄을 안겼다.
이어 조혜련은 "이혼 시 행신동 대림아파트(대방동) 소유권을 임미숙에게 이전함. 그리고 김동영 양육권 등 모든 것을 이전함. 1996년 8월 18일", "1992년 5월 18일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절대 포커로 밤새는 일이 없을 것... 또 남편으로서의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 할 것임을 확실하게 맹세함. 위에 어긋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도 무방함"이라고 김학래가 임미숙에게 써준 웃픈 각서들을 읽었다.
그러자 김학래는 "아 그것 좀 그만 읽어"라고 아직도 식겁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조혜련은 "앞으로 내 아내 외에 여자관계에 있어서 추호도 한눈을 팔거나 투기에 빠져들 시 우리의 모든 재산을 아내(임미숙)에게 몽땅 준다는 것을 확실하게 서약함"이라면서 "이건 2012년이야. 하나도 고쳐진 게 아니야"라고 추가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나는 각서 내용을 다 지켰어! 정말로"라고 밝혔고, 김용건은 "그런데 왜 그렇게 자주 썼어?"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더했다.
조혜련은 또 "각서 전체 분위기를 보니까 각서 쓸 때 아들도 있었네!"라면서 "동영이와 아내 앞에 굳은 결심으로 약속한다. 절대로 카지노에 가지 않을 거다. 만약 추후에 위와 같은 일이 있을 때 이혼도 불사하며 평생 아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서약한다"고 추가했고, 김학래는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끊고 쳐다도 안 보잖아!"라고 당당함을 보였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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