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한국은 좁다"… 글로벌 공략 나선 K저가커피
[편집자주] 고물가에 '1500원' 커피가 주류 프랜차이즈로 떠올랐다. 점보 사이즈 용량, 테이크아웃 전문, 외부 키오스크 등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노란 간판' 3사 매장만 올해 7300개를 훌쩍 넘어섰다. 창업과 폐업이 잦은 식음료업계지만 당분간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열풍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022년 필리핀의 음료 시장 총 매출액은 5억달러(한화 약 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탄산음료 위주였던 필리핀 음료시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성이 좋은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필리핀 RTD커피 매출은 39억2800만페소(약 932억원)이다.
━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몽골은 2022년 기준 35세 미만 청년층 인구가 약 61%로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높다. 급격한 도시화로 수도 울란바토르에 전체 인구의 49%가 밀집하면서 한국형 유통 시스템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
울란바토르는 현재 진출해 있는 한국 브랜드들이 많아 '몽탄 신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이마트, 롯데리아, 뚜레쥬르, CU, GS25 등이 성공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젊은 층이 많아 K-컬처나 K-푸드에 대한 호감도 역시 높다.
━
글로벌 진출에 대해 한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해외 출점에만 몰두하다가 쓴맛을 본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출점 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빽다방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모델로 해외 진출 확대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기업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일정 기간 판매하는 계약이다.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적다. 진출국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절차들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빽다방 측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가성비 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의 커피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외식기업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커피는 "몽골 진출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필요에 따라 직접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가와 파트너에 따라 가장 적합한 계약조건으로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웃 식사 챙기려다가… 5명에 새 삶 주고 떠난 50대女 - 머니S
- 개그우먼 김지민, ♥김준호에 공개 프러포즈… 결혼 코앞 - 머니S
- 에어부산 中·제주항공 日…취항 1년 만에 탑승객 급증 - 머니S
- [특징주] 오픈엣지테크, 'HBM3 7nm' 테스트 칩 검증 소식에 강세 - 머니S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얼굴 공개하고 사과… "죄송 또 죄송" - 머니S
- 한동훈, 여론조성팀 운용 의혹에… "지지자들 자발적 댓글이 잘못인가" - 머니S
-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 가계대출 급증 속에 코픽스 0.04%p 하락 - 머니S
- 르세라핌 측, "민희진 대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 - 머니S
- 강남 식당 '실내흡연' 중국 여성… 제지도 무시하고 '뻐끔' - 머니S
- PGA 투어 '톱10'… 임성재·노승열, 세계랭킹 '상승'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