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부통령 후보는 J.D. 밴스

정혜인 기자 2024. 7. 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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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 첫날 행사인 2429명 대의원 대상의 후보 투표에서 과반(1215명)이 넘는 득표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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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 첫날 행사인 2429명 대의원 대상의 후보 투표에서 과반(1215명)이 넘는 득표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차례 연속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그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맡았다.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 순서대로 발표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향인 플로리다에서 얻은 표로 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정되자 전당대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그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팻말을 흔들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A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11월 대선 부통령직 후보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의원 과반 득표를 넘어서자마자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하이오의 J.D. 밴스(39)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J.D. 밴스 상원의원은 17일에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할 전망이다. CNN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직 후보 발표 20분 전에 밴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부통령 후보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오랜 숙고와 고민, 그리고 많은 분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나는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결정했다"며 "J.D.는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을 위해 복무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하이오 주립대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했고,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저널 편집장과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다"며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은 J.D.는 이제 캠페인 기간에 그가 훌륭하게 위해 싸웠던 사람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및 그 너머의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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