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사귄 여친 유방암 4기” 의뢰인에 “네 잘못 아냐” 서장훈 위로 (물어보살)

유경상 2024. 7. 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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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의뢰인에게 따뜻한 위로했다.

7월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6세 목수 의뢰인이 가족의 죽음과 여자친구의 암 투병, 연이은 악재에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소중한 가족이 연이어 하늘나라로 갔다. 13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지금 유방암 4기다. 좀 막막하고 죄책감이 쌓이다 보니 모든 게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여친과 첫 만남에 대해 2009년 지인을 통해 만났는데 웃는 게 예뻐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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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장훈이 의뢰인에게 따뜻한 위로했다.

7월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6세 목수 의뢰인이 가족의 죽음과 여자친구의 암 투병, 연이은 악재에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소중한 가족이 연이어 하늘나라로 갔다. 13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지금 유방암 4기다. 좀 막막하고 죄책감이 쌓이다 보니 모든 게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여친과 첫 만남에 대해 2009년 지인을 통해 만났는데 웃는 게 예뻐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5살 어리고 두 사람은 13년 동거를 했다고.

공황장애와 조울증이 있던 여친은 술 문제가 있었고,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말에 의뢰인은 나쁜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어 했다고. 그러다 재회해 건강검진을 받은 여친이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고 수술은 안 돼 항암치료만 하는 상태였다. 의뢰인은 “항암 받는 날은 괜찮은데 다음 날부터 입안이 헐고 관절도 아프고 두통도 있고 온몸이 아프다. 간으로 전이가 됐다”고 지켜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강아지도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부친도 돌아가셨다고. 의뢰인은 “아버지가 주식에 손을 대서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가 죄책감에 집을 나가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노숙도 하고 농장에서 생활하셨나 보다. 그러다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있으면서 혀를 깨물었다. 얼마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초 5까지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외할머니도 갑자기 돌아가시고. 죄책감이 쌓였다. 아버지에게도 어떻게든 찾아서 효도할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효도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는 본인이 죄책감을 참을 수 없었던 거다.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신 거고. 강아지도 12년이면 행복하게 있다 갔다. 그걸 왜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냐”며 “지금 걱정은 여자친구 쾌차 하나다. 이 와중에 다행히도 네가 하는 일이 잘 돼서 병원비나 치료비나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어 너무 다행인 거”라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넌 여자친구에게 최고의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널 안 만났다면 갑자기 병원비나 치료비를 누가 케어하냐. 이런 케어를 못 받았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전혀 네 잘못이 아니다. 영원히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 네 탓으로 생각하고 고민하지 마라”고 당부했고 의뢰인은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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