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AI로 신메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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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가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식품업계가 마케팅 분야를 넘어 상품 기획·개발 분야에까지 AI를 본격 활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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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넘어 상품 개발에 활용
배스킨라빈스가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식품업계가 마케팅 분야를 넘어 상품 기획·개발 분야에까지 AI를 본격 활용하는 모습이다.
SPC그룹은 15일 서울 양재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제미나이의 분석 및 제안을 통해 구글플레이 로고 색상인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을 각각 망고, 오렌지, 사과, 패션 푸르츠 등 4가지 셔벗과 소르베의 조합으로 형상화했다. 구글플레이와의 이색적인 프로모션으로 탄생한 이 제품은 여름 시즌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날 허희수 부사장은 “SPC그룹은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해외에도 영향력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배스킨라빈스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삼립식품, 파리바게뜨까지도 AI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개발은 허 부사장이 주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사장은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외에도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두면 결제를 지원하는 AI 스캐너, AI를 활용한 배스킨라빈스 신제품 출시 등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식품업계는 트렌드 분석부터 레시피 개발 등 다방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5월 부산에 연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 특화 메뉴 개발에도 AI를 활용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식품 시장에서 트렌드와 레시피 분석이 가능한 ‘AI B2B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프레시지의 ‘AI 에이전트’가 상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해 상품을 추천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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