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 할 해양영토" 국토 최동단 '독도'에 닿다[해양문화 대장정]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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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앞쪽으로 독도가 보입니다."
지난 15일 '2024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들을 실은 울릉 씨플라워호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조용하던 선내에 활기가 돌았다.
참가자들은 희망팀(동해)과 도약팀(서해)으로 나눠 독도(최동단), 백령도(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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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국토 최동단 '독도' 도착
"책으로만 보던 독도…가슴이 뜨거워졌다"
[독도=뉴시스] 홍세희 기자 = "배 앞쪽으로 독도가 보입니다."
지난 15일 '2024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들을 실은 울릉 씨플라워호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조용하던 선내에 활기가 돌았다.
이날 오전 9시10분 울릉도 사동항을 출발한 씨플라워호는 출발한 지 약 1시간30분 만에 독도 접안을 시도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풍랑이 심하지 않아 대장정 참가자들은 뱃멀미 없이 무사히 독도에 발을 내디뎠다.
배가 접안하자 독도경비대원들이 거수경례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사동항을 출발할 때만 해도 하늘에 잔뜩 끼었던 먹구름이 독도에 도착하자 거짓말 같이 물러났다.
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그리고 주변의 89개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독도로 가는 길은 '3대(代)가 덕을 쌓아야 디딜 수 있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당초 지난 14일 독도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크루즈가 결항돼 우여곡절 끝에 이날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다.
독도에 들어서자, 이곳의 터줏대감인 갈매기들이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바위섬 위에 올라 참가자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펼쳐 들고 독도가 우리의 소중한 해양영토임을 증명했다. 또 독도경비대원들과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982년 11월16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독도는 그야말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했다. 독도는 180여종의 어류와 800여종의 해양무척추동물, 380여종의 해조류와 패류 등이 서식해 수산자원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대장정에 참가한 정여진(경상대 국제통상학과 3학년) 학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독도를 실제로 보니 정말 웅장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며 "독도의 바다가 책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맑고, 아름다워서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울릉행 씨플라워호에서 탑승 경적이 올리기 시작했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경적이 울리자 짧은 체류시간이 아쉬운 듯 천천히 독도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민경민(경기대 경제학과 2학년) 학생은 "해양문화 대장정에서 독도를 방문한다는 내용을 보고 참가 신청을 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며 "어릴 적부터 교과서와 책을 통해 독도를 봐왔지만 나와는 먼 얘기라고 느꼈는데 실제로 독도에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준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4학년) 학생은 "독도는 자연적, 문화적,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지만, 입도가 힘든 곳인데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전날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방문하고, 전문가 특강도 미리 듣고 와서 독도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 중요성 등도 깨달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양문화 대장정에 세 차례 참가한 정가원(광주교대 초등교육과 3학년) 학생은 "3년째 해양문화 대장정에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입도에 성공했다"며 "아이들에게 독도를 직접 보고 알려줄 수 있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한 '2024년 해양문화 대장정'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희망팀(동해)과 도약팀(서해)으로 나눠 독도(최동단), 백령도(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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