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파리에서 일낼까, ‘상승세’ 김민종-김하윤 주목!

강산 기자 2024. 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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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그러나 2012런던올림픽에서 김재범(남자 81㎏급), 송대남(남자 90㎏급)이 금맥을 캔 뒤 2차례 올림픽에선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여자선수들은 1996애틀랜타올림픽 조민선(66㎏급) 이후 한 번도 금맥을 캐지 못했다.

여자부는 시드니올림픽 김선영(78㎏ 이상급)의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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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국가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 뉴시스
올림픽에서 유도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그러나 2012런던올림픽에서 김재범(남자 81㎏급), 송대남(남자 90㎏급)이 금맥을 캔 뒤 2차례 올림픽에선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여자선수들은 1996애틀랜타올림픽 조민선(66㎏급) 이후 한 번도 금맥을 캐지 못했다. 남다른 기술을 장착한 유도 종주국 일본과 파워를 앞세운 유럽, 남미 선수들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힘의 향연’이 펼쳐지는 최중량급은 엄청난 피지컬을 앞세운 남미와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데, 한국유도는 올림픽 이 체급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했다. 남자부는 100㎏ 이상급이 최중량급으로 채택된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여자부는 시드니올림픽 김선영(78㎏ 이상급)의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2024파리올림픽에선 다를 것이란 전망이다.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24·양평군청)과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 2명 모두 최근 상승세가 엄청나 올림픽에서도 일을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김민종은 5월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투시슈빌리는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최중량급의 강자다. 준결승에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크르팔렉(체코)에게 절반승을 거두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쌓았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대회선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큰 경기 경험을 충분히 쌓은 지금은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고 역사의 한 획을 긋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크다.

지난해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김하윤도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 동메달을 거머쥐며 국제경쟁력을 입증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선 유도대표선수들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던 여세를 몰아 첫 올림픽 무대인 파리대회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하윤은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도국가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김하윤.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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