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은 케인이 했는데 왜 한국이 소환?...아시아컵 64년 간 우승 실패 "잉글랜드보다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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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준우승에 한국 대표팀이 소환됐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이어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고 1964년, 2000년, 2007년, 2011년에는 3위에 그쳤다. 한국이 잉글랜드보다 더 불행한 성적을 거둔 건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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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한국 대표팀이 소환됐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 유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2분 라민 야말이 우측면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좌측면에 위치한 니코 윌리엄스에게 패스했다. 윌리엄스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7분 부카요 사카가 우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주드 벨링엄에게 내줬다. 벨링엄이 뒤로 빼줬고 콜 팔머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1분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미켈 오야르사발이 좌측면으로 연결했고 마크 쿠쿠렐라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오야르사발이 침투하면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오랜 기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대표팀 탑10을 공개했다. 1위는 64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국이었다. 에티오피아(62년), 이스라엘(60년), 잉글랜드(58년), 수단(54년), 콩고 민주 공화국(50년), 페루(49년), 모로코(48년), 체코(48년), 이란(48년)이 뒤를 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만큼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많이 받은 선수는 없다.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다. 손흥민의 마법 같은 자질은 우승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고 1964년, 2000년, 2007년, 2011년에는 3위에 그쳤다. 한국이 잉글랜드보다 더 불행한 성적을 거둔 건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의 대표팀은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꾸역꾸역 4강에 올랐지만 요르단을 만나 무기력하게 패했다. 결국 한국의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잉글랜드도 한국 못지않게 무관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종주국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오랜 기간 메이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이다. 이후 약 60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시작 전 잉글랜드 팬들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가 잉글랜드의 무관을 끊을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각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필 포든, 해리 케인,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등이 있었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은 역대급 황금세대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황금세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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