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베팅'…뉴욕증시 상승 마감, 다우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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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고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베팅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선거 유세 중 총격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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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2% 도달 기다리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고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베팅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0.82포인트(0.53%) 뛴 4만211.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에 폐장했다.
나스닥지수는 74.12포인트(0.40%) 상승한 1만8472.57에 장을 닫았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17일 이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시장은 소형주와 은행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소형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2% 이상 올라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뒤 2% 이상 올랐다.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는 1.7%, 애플은 1.6%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6%, 메타는 0.5% 각각 하락했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선거 유세 중 총격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상을 입었지만 이 외에 다친 곳은 없다. 오히려 연단에서 내려오기 전 피를 흘리며 오른손을 번쩍 들어 "싸워라"고 외친 극적인 사진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노쇠한 이미지와 대비되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전당대회 첫 날 이미 후보 지명에 필요한 표를 충분히 확보했다. 그는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 지명도 발표했다.
CFRA 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CNBC에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워싱턴경제클럽 발언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oinGecko에서 한국시간 오전 5시3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5.8% 오른 6만3653.17에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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