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HR' 테임즈급 페이스에 팬서비스도 진심이라니... "나중에 누가 알아보나, 사랑 줄 때 보답해야" [인터뷰]
데이비슨은 최근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홈런 페이스와 KBO 리그 적응, 팬서비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비슨은 15일 기준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 타율 0.283 28홈런 68타점 54득점 OPS 0.954라는 우수한 기록을 냈다. 홈런 1위, 타점 8위, 장타율 3위(0.597), OPS 7위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소 많은 삼진(90개)이 걸림돌이지만, 장타력 하나만큼은 리그 톱급이다.
특히 가공할 파워를 바탕으로 큼지막한 홈런을 연달아 터트리고 있다. 15일까지 올해 KBO 공식 기록 기준 135m 이상 홈런은 20개가 나왔는데, 이 중에서 데이비슨이 기록한 것만 6개다. 지난달 15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140m, 같은 달 2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무려 145m의 비거리를 보여줬다.
또한 전반기에만 세 번의 끝내기를 기록했는데, 이는 NC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시즌 개막전(3월 23일 두산전)부터 3-3으로 맞서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6월 15일 삼성전에서 9회 말 끝내기 2점 홈런을 기록했고, 7월 4일 SSG와 경기에서도 연장 12회 말 투런포로 경기를 끝냈다.
데이비슨은 최근 타격감에 대해 "스윙 메커니즘을 매일 점검하고, 상대했던 투수들도 어느 정도 눈에 익었다"며 "매 타석 내 스윙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5월까지만 해도 데이비슨은 준수한 성적에도 부침을 보였다. 특히 득점권에서 삼진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4번 타순을 놓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6월에만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트려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그는 "첫 두 달은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왔다. 스윙할 때 맞는 면을 수정하니 타구들이 높이 뜨면서 홈런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윙 스피드나 배트 무게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가면서 잘 맞는 순간 엄청난 비거리의 타구가 나오고 있다.
데이비슨은 한국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는 2017년 이틀 연속 끝내기를 기록하는 등 끝내기와 인연이 깊었다. 그는 "끝내기는 특별하고 운이 좋아야 나오는 것이다"며 "그런 상황이 오면 차분하게 해서 다른 타석과 다르지 않게 대하려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15일 기준 홈런 순위에서 데이비슨은 2위 최정(23개)과 격차를 보이며 선두에 위치 중이다. 이 페이스로 간다면 46홈런까지 가능한데, 이는 2015년 에릭 테임즈(38·은퇴)가 기록한 NC 단일시즌 최다홈런(47개)에 근접하는 수치다. NC가 배출한 홈런왕 역시 2016년 테임즈(40홈런)가 유일하다.
"일본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은 데이비슨은 오프시즌 타이밍에 대한 단점 극복에 나섰다. 또한 시즌 중에도 투수들의 전략 변화를 놓치지 않고 대응했다. 하지만 여전히 삼진은 많은 편이다. 그는 "파워히터이기 때문에 삼진을 피해 갈 수는 없지만, 신경은 쓰인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삼진을 줄이는 것도 과제다"고 밝혔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NC에서 인상 깊은 선수가 누구였을까. 젊은 선수들을 지켜본 데이비슨은 "젊은 선수들이 다 훌륭하지만 60번(박한결), 39번(박시원), 지니어스(천재환)가 인상적이었다"며 "베테랑들을 잘 따라가면 성공적 커리어를 이룰 것이다"고 했다.
데이비슨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14일 키움전에서는 둘째 아들 웨이크(8)가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취소됐다. 그는 "시카고에서도 시구했지만 그땐 어렸다. 이제 많이 컸고 아들도 기대했지만 이렇게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NC는 현재 5강 진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시즌을 치르면서 좋을 때도 있지만, 아쉬웠던 점을 극복한다면 충분히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들만 빨리 잊어버리고 이겨나가면 NC가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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