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도 '거거익선'...고물가·무더위에 대용량 인기

황보혜경 2024. 7. 16. 05: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초대형' 커피 출시…용량 2.4배
고물가에 '대용량' 선호…특대형 컵라면 등 인기
용량 50%↑ 커피 출시…한 달 만에 100만 잔 판매
글로벌 음료 업체, 490㎖짜리 콜라 캔 선보여

[앵커]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유통업계에서 잇따라 대용량 음료를 내놓고 있는데요.

가파르게 오른 물가 부담에 비슷한 가격이면 양이 더 많은 상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편의점에 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용량이 천240㎖로 일반 제품의 2.4배입니다.

말 그대로 초대형인데, 가격은 3천 원이 채 안 됩니다.

[문현철 / 서울 잠실동 : 커피값이 많이 부담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용량의 커피가 3천 원도 안 하면 제 입장에선 많이 사 먹을 것 같아요."]

편의점 대용량 커피 매출은 갈수록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이 편의점의 500㎖ 이상 커피 음료 매출 증가율은 11.9%로, 일반 캔 제품의 3배 수준이었습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하면서 양이 더 많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대형 컵라면이나 더 큰 삼각김밥 등 앞서 출시된 대용량 상품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계가 음료도 대용량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여름철을 맞아 기존보다 용량을 50% 늘린 커피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만에 100만 잔 넘게 팔렸습니다.

맥주캔과 크기가 비슷한 콜라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을 줄이더라도 가격을 확 낮춘 제품을 원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도연 / 서울 등촌동 : 이건 용량이 너무 커서 저에게 좀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좀 작은 크기로 더 저렴한 상품이 나오면 좋겠어요.]

대용량 제품이 화제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가격 대비 품질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이원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