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기 전에” 예·적금↑… 통화량 1년째 증가
광의통화 ‘M2’ 4014조… 한 달 새 9000억↑
금리 고점 인식… 정기 예·적금 9.3조 늘어
유동성 몰린 은행, 상반기 가계대출 20조↑
주담대 26.5조 증가… 3년 만에 최대치
주식시장 활황에 대기자금도 다시 늘어
지난주 예탁금 57조… 5거래일 새 4조↑
금융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7조2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6조3000억원)은 줄어든 반면, 정기 예·적금(+9조3000억원), 수익증권(+7조9000억원), 금융채(+5조9000억원)는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13조5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5조6000억원)에서 유동성이 늘었지만, 기타 부문(-7조2000억원)과 기업(-2조4000억원)은 줄어들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 평잔)은 122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기업대출도 적극 늘려 상반기 증가액이 49조1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39조8000억원)보다 9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한편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서도 당장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7조2311억원을 기록했다. 4일 53조449억원에서 5거래일 사이에 4조원 넘게 불어났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 놓은 일종의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두었거나 매매한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투자자예탁금은 5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 등의 여파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3조4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박미영·이도형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