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에 커진 충성 여론…"트럼프 당선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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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등 트럼프의 대선 승리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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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등 트럼프의 대선 승리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통합을 강조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하루 전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을 20세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사용한 AR-15 소총은 그의 아버지가 합법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크룩스의 정신 질환 병력은 찾지 못했고 이번 사건 관련한 문서도 발견하지 못해 이미 사망한 그의 범행 동기를 찾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호 문제 관련해 미국 의회는 안보 책임을 지는 비밀경호국의 킴벌리 A. 치틀 국장에게 오는 22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피격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재선 전망은 커진다. 암호화폐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71%로 피격 전 60%에서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피격 이후 7% 이상 올랐다. 그는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언론 인터뷰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통합'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질 바이든 영부인도 이날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과 대화했다. 정치적인 분열이 폭력을 낳았다는 비판에 따른 움직임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미국이 정치 폭력으로 신음했던 1968년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인종 간 갈등이 커 주요 대도시에서 폭동이 발생했고 흑인 인권운동의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 민주당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암살자의 총에 숨졌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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