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다가선 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밴스 상원의원 낙점

송경재 2024. 7. 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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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JD 밴스(공화·오하이오) 상원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전국대회(RNC)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가운데 밴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들과 트럼프·밴스 조합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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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22년 9월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중간 선거 유세에 참석해 JD밴스 당시 상원 의원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밴스 상원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JD 밴스(공화·오하이오) 상원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전국대회(RNC)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가운데 밴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들과 트럼프·밴스 조합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하게 됐다.

민주당은 13일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뒤 대선 후보 교체 동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다.

민주당은 다음 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전국대회(DNC)에서 바이든·카멀라를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대선은 바이든·해리스 대 트럼프·밴스의 대결 구도가 확정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암살 미수에서 살아남은 뒤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스트롱맨' 이미지까지 구축하면서 올 대선 승부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가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밴스가 차기 미 부통령이 된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러닝메이트가 누가 될지 수개월간 말만 무성했지만 마침내 이날 결정됐다.

그는 "오랜 논의와 숙고 끝에, 또 수많은 다른 인재들을 검토한 끝에 미 합중국 부통령 자리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로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미 상원 의원인 J.D. 밴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NBC뉴스는 유력 주자였던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밴스의 부통령 후보 지명은 이례적이다.

올해 39세의 밴스는 상원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지 2년도 채 안 된 정치 신인이다.

밴스는 전형적인 촌뜨기 이미지로 성공한 정치인다.

오하이오주 시골에서 자란 그는 2016년 회고록 '힐빌리(산골 촌뜨기) 엘레지'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비평가들의 혹평이 없지는 않았지만 밴스는 정곡을 찌르는 정치 분석가로 이름을 날렸다.

촌뜨기 이미지와 달리 동부 명문 사립대들을 일컫는 아이비리그에서 공부한 밴스는 미 백인 노동자 계급이 다른 미국인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독보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밴스도 한때는 루비오 주지사처럼 트럼프 비판론자였다.

그는 2016년 트럼프를 '완전한 사기꾼(total fraud)'이라고 불렀다. 트럼프를 '사기 기술자(con artist)'라고 부른 루비오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버검 주지사는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와 맞서기는 했지만 그를 대놓고 몰아세운 적은 없다.

밴스, 루비오, 버검은 모두 대세가 트럼프로 기울자 그의 열렬한 치어리더로 탈바꿈했다.

CNBC에 따르면 밴스와 버검은 '성관계 입막음용 돈' 재판이 벌어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 청사 바깥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루비오는 배심원단이 34개 중범죄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내리자 이번 재판을 피델 카스트로 치하의 쿠바에서 벌어진 인민재판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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