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택한 부통령 후보는 '밴스'...8년 전엔 반대론자 '강경보수'
이지혜 기자 2024. 7. 16. 04:4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 J.D.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39세인 밴스 상원의원은 당선될 경우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이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트럼프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 밖에서 지지를 표명했고 트럼프 장남과도 친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상원의원은 2016년까지만 해도 트럼프 반대론자였지만, 2020년 상원의원에 도전하며 입장을 바꾸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2016년 7월 한 매체 기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문화적 헤로인", "잠깐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다음달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우리나라 최고위직에 적합하지 않다" 등 비판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불법 이민 차단, 기후위기 평가절하, 우크라이나전쟁 조기 종식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부분 견해를 같이하는 의회 내 핵심 '친트럼프' 의원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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