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 향년 82세로 별세···긴 무명시절 거쳐 트로트 가수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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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지니면서, 동시에 강한 뚝심을 보여주었던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82세로 별세했다.
16일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요양중 별세했으며, 서울 구로구 혜민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한다.
가수 현철은 65세때 무대 리허설중 3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데 이어, 경추 디스크를 다치며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큰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이상으로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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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구수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지니면서, 동시에 강한 뚝심을 보여주었던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82세로 별세했다.
16일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요양중 별세했으며, 서울 구로구 혜민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한다.
가수 현철은 65세때 무대 리허설중 3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데 이어, 경추 디스크를 다치며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큰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이상으로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대중은 현철의 재기를 원했지만,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이었다.
1942년 경상남도 김해군(지금은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현철은 1966년 노래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현철과 벌떼들'로 밴드 활동을 하며 팝송을 리메이크해 부르기도 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밴드 해체후 솔로로 나선 현철은 '봉선화 연정'을 80년대말에 히트시키고, '싫다 싫어'를 1990년에 히트시키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1988년에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긴 무명시절을 거쳐 인기가수가 된 인간승리형 가수다.
꺾기를 부드러우면서 능숙하게 잘 하는 현철은 트로트 장르에서 큰 반응이 나오며 1980년대 후반부터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천왕'으로 2010년대 후반까지 활약하며 트로트 명맥을 이어오는데 기여했다.
현철은 작곡도 하는 싱어송라이터였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은 현철 자신이 직접 작곡했다. 한때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다.
유족은 배우자 송애경 씨, 아들 강복동 씨, 딸 강정숙 씨.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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